한빛원전 6호기의 접지선 일부가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한빛 6호기 지하에 깔려 있는 접지선 일부(2m)가 단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2010∼2011년 매립 공사 당시부터 접지선 일부가 단락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접지선은 내부가 구리선으로 돼 있어 낙뢰 발생 시 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피뢰침 역할을 한다.
접지선이 단락되면 낙뢰 시 통신장애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접지선 매립 당시 도난당했거나, 시공하자가 있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단락된 구간은 미미하고 그동안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시공사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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