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연구원, 나노조영제 개발
상태바
나노바이오연구원, 나노조영제 개발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1.14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국가과제 선정돼 유방암 진단용 개발 나서…장성에 공장 설립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원(원장 이재의)의 ‘나노조영제 개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과제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유방암 진단용 나노조영제’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나노조영제 개발 컨소시엄은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 연세대학교 의료원(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화학과, ㈜차바이오메드, 서울대병원, 차의과대학 등 8개 기관과 공동으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의 유방암 진단용 나노조영제 개발사업이 산업부 국가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이 사업에 국비 92억 5천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 5년 이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대량생산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생체조직 검사를 통한 유방암 진단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를 위한 진료지침을 만드는 데 많은 검사들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기존 가돌리늄-킬레이트 기반 조영제를 사용해 얻은 자기공명영상 자료로는 유방암의 표적 마커 발현 여부를 판정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하는 지능형 자기공명영상 나노조영제는 특정한 수용체가 발현되는 유방암 조직만을 영상화할 수 있다. 이는 의사가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정확한 판단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진단과 동시에 대상 유방암에 대한 표적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과제 총괄책임자인 서진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는 “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한 나노소재가 핵심부에 있고 그 주변에 특정 암마다 각기 다른 표식자인 리간드를 붙여 다양한 암의 진단이 가능한 제품들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유방암 발생자 수는 1만 4천277명으로 10년 전 5천910명에 비해 높은 증가 추세다. 이 같은 현실에서 나노조영제는 수술 및 미용상의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차세대 나노조영제가 개발되면 유방암 진단 및 진료지침에 관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나노바이오연구원은 이 연구과제를 통해 조영제 전문회사인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는 2015년 10월까지 임상용 나노조영 소재를 장성에서 본격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김부근 센트럴메디컬서비스(주) 대표는 “장성 나노기술산업단지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나노조영제 생산을 위한 연구 및 생산 기반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