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대신 ‘수박 올림픽’에 출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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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대신 ‘수박 올림픽’에 출전해요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8.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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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4동 수박등마을 주민들, 마을브랜드 ‘수박등’ 홍보차 11일 이색 행사

마을공동체 사업 진행으로 활력이 넘치는 동네로 변모하고 있는 월산4동 수박등마을에서 오는 11일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이색 행사가 열린다.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수박씨 멀리뱉기 대회와 수박씨 얼굴 붙이기 등 볼거리 뿐만 아니라 구경차 이곳을 방문한 주민들과 함께 수박파티도 예정돼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부터 월산4동주민센터와 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얼싸! 수박등마을 수박 올림픽’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월산4동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새마을부녀회 및 통장단 협조로 이뤄지는 이 행사에는 마을주민 200명 가량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월산4동 수박등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마을 브랜드인 ‘수박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주민들이 마련됐다.

수박 올림픽 종목은 2가지다.

아이부터 청소년, 장년, 어르신 등 4개조로 나눠 진행되는 수박씨 멀리뱉기와 수박씨 얼굴 붙이기이다.

수박씨 멀리뱉기 게임의 경우 각 조별 예선전을 실시, 수박씨 1개를 가장 멀리 뱉은 사람이 조별 우승자로 최종 결승전에 진출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수박씨 여러개를 한번에 뱉을 경우에는 무효 처리된다.

수박씨 얼굴 붙이기 종목은 수박씨를 위로 쏘아 올려 얼굴에 먼저 붙이는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예선전은 조별 최대인원 8명 이내로 제한되며, 조별 우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박상태 월산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수박등마을의 유래와 역사에 걸맞은 행사를 통해 마을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지역주민의 화합도 도모할 생각”이라면서 “향후에도 대회를 개최해 수박등마을 수박 올림픽이 양질의 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박등은 백운광장에서 농성광장으로 향하는 구간의 오른편에 위치한 낮은 구릉지대로 월산4동과 월산5동을 가로지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 풍암저수지인 신암방죽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광주시내와 양동시장에 내다팔기 위해 여름이면 남자들은 지게에, 여자들은 소쿠리에 수박을 가득 지고 이곳에서 쉬어가며 넘나들었다하여 수박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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