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유기농쌀 즉석밥으로 미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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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유기농쌀 즉석밥으로 미국 수출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8.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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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영동농장, 미국 농무성 인증 획득 수출길 열려
▲ 11일 ㈜한국바이오플랜트-강진군-영동농장영농업법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광렬, 오경운 한국바이오플랜트 공동 대표이사, 강진원 강진군수, 오경배 영동농장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좌측부터)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강진군

국내에선 처음으로 강진군 유기농쌀이 즉석밥 형태로 미국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지난 11일 오전 강진군 신전면 영동농장에서 강진군과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한국바이오플랜트가 즉석밥 미국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동농장은 지난 1982년 김용복 회장이 강진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간척지 231ha를 매입해 농사를 지었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벼에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농법과 유기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저노동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농법을 주도하고 있다. 영동농장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미국 농무성‘USDA ORGANIC’인증을 취득했다.

‘USDA ORGANIC’인증은 최소 3년 동안 화학 비료와 금지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유기 농산물이나 유기 가공식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심사기준이 까다로워 인증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한국바이오플랜트는 현재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유기농 채널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 제품을 공급중이며 즉석밥 제조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영동농장은 이번 사업에서 유기농 쌀 공급을 담당하며 한국바이오플랜트는 ‘USDA ORGANIC’ 즉석밥 개발 및 미국 시장 개척을 담당한다.

앞으로 유기농쌀 및 즉석밥에 대한 ‘USDA ORGANIC’ 인증을 9월까지 진행하고 생산은 10월부터, 수출은 내년 초 본격화한다.

내년 수출 목표치는 3억2천500만원이다. 영동농장과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추이를 봐 가며 유기농 쌀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농식품 수출기반 확대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영동농장이 생산한 유기농 쌀로 만든 즉석밥 수출을 강진군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기농 쌀 재배와 수출 등 강진군 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농업정책을 개발,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MOU에는 강진원 강진군수, 배홍준 군의회 농업경제위원장, 영동농장 김태정 총괄사장, 오경배 영동농장영농법인 대표이사, 한국바이오플랜트 오경운·윤광렬 대표이사 및 지역 유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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