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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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어떻게 할 것인가”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08.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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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18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제2차 광주학 정책포럼 개최

광주학 진흥과 광주정신의 외연을 확장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포럼이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제2차 광주학 정책포럼 ‘지역학으로서 광주학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은 광주학 관련 전문가의 자유로운 연구모임으로 출발해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광주학 콜로키움과 더불어 광주학 진흥을 위한 핵심과제와 방법, 다른 지역의 지역학 추진사례를 돌아보면서 장기적으로 광주학연구센터 설립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1990년대 후반 본격적인 지방자치제도의 시행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수성과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민간이나 대학 내 연구소 안에 머물러 있던 지역학이라는 학문영역이 이제는 지방정부의 공식적인 전담기관 설립의 단계로 진전되고 있어 이번 포럼 개최의 의미가 크다.

이번 포럼은 이재호 울산학연구센터장과 김덕진 광주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주제발표로 진행되며, 문안식 전남문화재연구소장,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 김기곤 광주전남연구원 연구위원, 김옥자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이재호 센터장은 ‘지역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울산학연구센터 설립 이후 10년을 사례로’라는 주제로 울산학연구센터의 설립, 연구주제, 연구의 방향과 지향점을 소개하고 미래의 관점에서 지역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논의한다.

그는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과거 동질성에서 현재의 화합을 이뤄내고, 다른 도시와의 교류를 통한 이질성에서 울산의 비즈니스를 찾는 것이 울산학의 미래과제라 제시한다.

두 번째 발표자인 김덕진 교수는 ‘광주학 육성과 확산을 위한 핵심과제’를 주제로 광주가 역사적으로 걸어온 길과 다른 지역에서 다룬 지역학 연구주제를 검토하고, 광주학의 연구주제를 제언한다.

그는 기존의 광주 연구주제는 무등산, 호남사림, 임란․한말의병, 기독교, 5.18 등이 많았으며, 앞으로는 광주 향리, 광주노래, 근대학교, 섬유산업, 백화점, 음식, 도시변천사 등의 생활문화사로 연구주제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역출신의 신진연구자를 위한 연구토양을 마련하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광주학의 핵심적인 과제를 살펴보고, 광주학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지역학으로서 광주학 무엇을 할것인가’를 주제로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역학 연구기관이 없는 광주에 광주학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제1회 광주학 정책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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