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달빛 속 상사화 향 그윽한 위도 오솔길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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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달빛 속 상사화 향 그윽한 위도 오솔길 걸어보자
  • 연합뉴스
  • 승인 2016.08.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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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하얀 상사화·달빛 어우러진 산책…광주 亞문화전당 여름밤 세계음악 향연

8월 셋째 주말인 20~21일 호남권은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달빛 아래 꽃길을 거닐고, 돗자리에 앉아 세계 음악인이 울리는 선율에 몸을 맡기며 밤에도 이어지는 더위를 식혀보자.

◇ 고기압 영향…주말에도 찜통더위

토요일인 20일은 연해주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21일에는 만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로 평년(광주 최저 22.8도, 최고 30.0도)보다 높겠다.

21일에는 아침 최저 21∼25도, 낮 최고 29∼3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 물결은 20일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낮게 일다가 21일 1.0∼2.5m로 점차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도 무더위가 지속하니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일요일에는 내륙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예상되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달빛과 꽃향기·선율이 흐른다…여름밤 축제 풍성

가족과 연인 손을 잡고 달빛 쏟아지는 꽃길을 걷는 밤의 축제가 19일부터 이틀간 전북 부안 앞바다 '고슴도치섬' 위도(蝟島)에서 열린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흰 꽃을 피우는 위도상사화의 그윽한 향기를 따라 달빛이 어우러진 섬마을 오솔길을 걸어보자.

위도상사화는 위도에서만 자생하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고슴도치섬 달빛보고 밤새걷기 축제'는 달빛힐링코스(8.7㎞), 달빛만복코스(8.5㎞), 달빛축복코스(10.8㎞), 위도달빛코스(9.2㎞) 등 4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길목마다 음악쉼터, 먹거리 장터, 무료 음료대 등이 마련돼 있고 모든 코스의 최종 도착지인 위도해수욕장에서는 캠프파이어와 콘서트, 신나는 농악·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 도시·문화 수도' 광주에서는 세계 음악인이 향연이 펼쳐지는 ACC월드뮤직페스티벌이 19∼20일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미국, 이스라엘, 벨기에 덴마크, 콜롬비아 등 10개국 13개 팀이 참여한다.

'돗자리에 앉아 음악을 즐기는 자유로운 소풍'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하늘마당, 예술극장 야외무대 등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랍 전통 음악에 로큰롤·재즈·블루스를 접목한 예맨 블루스, 콜롬비아 카니발 음악을 선보이는 라치바 간티바, 재즈·아프로비트·전자음악그룹인 덴마크 출신 칼라하, 전 세계 타악기 리듬을 총망라한 동남아 타악 그룹 아세아나 퍼커션 유닛이 열띤 공연을 펼친다.

국내 음악인은 가수 김태우가 케이팝에 재즈를 더한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베이시스트 성민제·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가수 알리는 깜짝 트리오를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 하림도 축제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주전부리를 파는 벼룩시장 반디마켓도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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