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초읽기 손학규 9월 2일 광주행…메시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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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초읽기 손학규 9월 2일 광주행…메시지 주목
  • 연합뉴스
  • 승인 2016.08.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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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박지원 회동·안철수 대권도전 발언 뒤 광주 찾아
정계복귀 발언 나온 해남 행사 유사한 '광주 행사' 참석
▲ 문화한마당 해남 행사

"더 물러날 수 없다"는 정계복귀 발언 뒤 공식 행보가 잦아진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광주를 찾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의 회동, 안철수 전 대표의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이 나온 뒤 이뤄질 광주행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손 전 고문은 다음달 2일 오후 5시 광주 YMCA 무진관 강당에서 열리는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학규와 내일을 함께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손내모)이 주최한다.

손 전 고문은 지난달 29일 손내모가 해남문화원에서 연 행사에도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이 땅끝 해남에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사실상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고 그 용기를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도 했다.

8·27 전당대회 직후인 '8월 말·9월 초' 복귀설이 적잖이 나온 만큼 같은 성격의 '광주 행사'에서 진전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 회동하는 손학규(왼쪽)와 박지원

특히 복귀를 기정사실로 한 상황에서 복귀 후 더민주나 국민의당 등으로 진입하거나 당분간 기성정당과 거리를 둘지 행보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손 전 고문은 전당대회 날인 지난 27일 강진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회동해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선 제안을 받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HQ(손학규)에게 제가 강조했습니다. '요즘 거론하는 제3지대론은 국민의당입니다. 총선민의로 국민이 결정한 것입니다. 통합 운운도 국민의사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제4지대는 불가능합니다. 제5지대를 하시겠습니까'"라고 올렸다.

안 전 대표도 27일부터 1박 2일간 광주·전남을 방문해 "반드시 정권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합리적 개혁세력을 끌어모아 이른바 '대선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난 7월 비슷한 행사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위의 발언이 있었고 이번 장소가 상징성을 담은 광주인 점을 고려하면 또 한 번 선언적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며 "내년 대선과 관련한 정계 상황도 손 전 고문의 행보를 자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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