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 속으로'…광주비엔날레 개막 첫 주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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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 속으로'…광주비엔날레 개막 첫 주말 '순항'
  • 연합뉴스
  • 승인 2016.09.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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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맞아 1만2천여명 찾아…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
▲ 광주비엔날레 찾은 관람객들

지난 2일 개막한 2016 광주비엔날레가 주말을 맞아 1만2천여명이 찾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4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2016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37개국에서 1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252점의 현대 미술작품이 선보였다.

화려한 시각 이미지와 대형 구조물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해 반상업적이면서 사유를 추구하는 현대 미술을 선보였다는 호평이 나오면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와 문화 기관 및 예술 관련 대학에서 광주비엔날레를 찾았고 광주 지역 대학생 35명으로 구성된 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서포터즈들도 전시를 관람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비엔날레는 네이버를 통한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KTX-광주비엔날레 패키지 상품 등을 개발했으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후원을 받아 영상광고를 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1전시실 아말리아 피카(Amalia Pica)의 '서류작업의 즐거움'은 관람객들이 A4용지에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도장을 직접 찍을 수 있다.

제1전시실과 제4전시실에 설치된 타일러 코번(Tyler Coburn)의 가구 작품인 '인체공학의 미래'에 앉아 쉬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Natascha Sadr Haghighian)은 어린이용 장난감인 레고로 독일 군용 탱크의 기판을 실사이즈로 재현한 사운드 설치 작품을 설치했다.

'지역과 함께 하는 전시'인 만큼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외부 전시 공간 곳곳에서 공연과 퍼포먼스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Fernando Garcia-Dory)의 작품으로 주민 참여형 연극인 '도롱뇽의 비탄'은 3일 오후 한새봉 두레 농업생태공원에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도롱뇽의 비탄'은 가난한 농민과 하층민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꼭두각시놀음과 같은 전통 인형극으로 구현됐다.

시민참여프로그램 '나도! 아티스트 : Healing Heart(힐링아트)'는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3일과 4일 이틀간 행위예술가 문유미의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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