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냐 순천이냐"…호남권 잡월드 현장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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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냐 순천이냐"…호남권 잡월드 현장실사
  • 연합뉴스
  • 승인 2016.09.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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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현장실사…9일 최종입지 발표
▲ 직업체험하는 학생들

광주와 순천이 진로·직업체험센터인 호남권 잡월드 유치 경쟁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고용노동부는 6일 광주와 순천에서 현장 실사를 벌여 9일쯤 최종 입지를 선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잡월드 지역선정위원 10명과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 15명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자연과학고 부지를 찾아 현장 실사를 벌였다.

광주교육청과 광주시청은 선정위원들에게 호남의 대표도시로 광주와 전남·북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을 제시했다.

선정위원들은 오후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주변 설립 예정지를 찾아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청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전남도교육청과 순천시청은 호남과 부산·경남 등 남부권 학생을 포괄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하고 순천 유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500억원대의 호남권 잡월드 유치를 위해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서는 등 경쟁도 뜨겁다.

광주는 광주지역 8개 의석을 석권한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전남은 순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양 시·도교육청의 뜨거운 경쟁을 의식한 듯 고용노동부는 공정한 현장실사를 위해 유의사항을 만들어 전달했다.

주민을 동원하거나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하고 식사·차량 제공을 받지 않기로 했으며 발표시간도 20분 이내로 제한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발표자 포함, 5명만 설명회에 입장해 20분 이내에 발표를 마쳤다"며 "설명 자료도 선정위원들이 챙겨와서 별도로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실사와 서면 평가, 현장 평가 등을 거쳐 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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