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인척비리, 철저하게 관리 못해 시민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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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인척비리, 철저하게 관리 못해 시민께 죄송"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9.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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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장현 광주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은 최근 김모 전 정책자문관의 구속 사태와 관련 사과했다.

윤 시장은 12일 간부회의 뒤 입장 표명을 통해 "김모 전 정책자문관 구속 사건과 관련해 시청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저와 인척 관계인 김 전 자문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시장이 김 전 자문관이 구속된 지 이틀 만에 사과를 한 것은 개인비리라고는 하지만 인척 관리를 못 해 발생한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작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선 간부회의에서 일부는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내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 시장은 "시청이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에서 인척비리에 대해 시민께 사과를 드린 것은 당연한 도리다"며 이를 물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시장은 또 "사법 당국이 이번 사건에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전 자문관의 구속 사태와 수사를 계기로 차라리 시장 자신을 포함해 시정 전반에 대한 불신도 함께 털어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윤 시장은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정직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해나가겠다"며 "공직자도 이번 사태에 전혀 동요하지 말고 광주형 일자리 등 현안에 대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시장의 외척으로 광주시 전 정책자문관이었던 김모(63)씨는 지역 한 건설회사에서 경영컨설팅 명목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을 받고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과정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8일 윤 시장의 이종사촌 매제인 김모 씨가 지난해 9월부터 1년동안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사용한 시청 4층 정책자문관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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