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보존 되나’ 광주시 상록회관 부지 사업 승인
상태바
‘왕벚나무 보존 되나’ 광주시 상록회관 부지 사업 승인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09.12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는 벚꽃 군락지 훼손 우려로 논란이 되었던 상록회관 부지에 지상 29층, 10개 동 842세대 규모의 주택건설사업계획을 12일 최종 승인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초 상록회관 부지에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신청 이후 환경단체 등이 제기한 벚꽃 군락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주체인 농성지역주택조합측과 오랜 줄다리기 끝에 아파트 건설규모를 축소해 조성키로 했다.

당초 1082세대에서 842세대로 축소하고 공원, 도로 등 공공시설을 9979㎡로 늘려 현재의 왕벚나무 군락지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왕벚나무를 추가식재해 근린공원으로 조성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특히 새로 조성하는 근린공원과 인근 상록공원을 연결녹지로 연계되도록 한다.

상록회관 부지내 많은 수목도 착공전까지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토록 사업승인 조건을 부여했다.

수목보존대책 및 이식 계획에는 상록회관 부지 내 이식이 가능한 각종 수목들에 대해서도 기부채납되는 공원으로 이식하거나 지정된 장소로 옮겨심도록 해 기존 수목들도 최대한 보존할 방침이다.

이번 승인된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 상록회관 일부 모습은 사라지게 되지만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환경단체와 시민, 광주시의 노력 끝에 왕벚나무 군락지가 보존되고 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해 매년 봄이면 광주 도심 속 왕벚꽃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