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는…용역 뒤 내년 말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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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는…용역 뒤 내년 말 구체화
  • 연합뉴스
  • 승인 2016.09.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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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군 공항에 이륙하는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가 결정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중에 발주할 이전 후보지 결정을 위한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께면 후보지가 구체화할 전망이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전 후보지 결정 및 기존 공항부지 개발 등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1년을 예상하며 새 후보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전체 용역비는 2억8천만원으로 올해 8천만원을 확보한 뒤 나머지는 내년에 세울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국방부는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건의에 대해 '적정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 적정 평가는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의 첫 행정절차를 통과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주시는 용역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광주형 이전사업 모델과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국방부에 낸 이전 건의서에서 전남 서남해안 9개 시군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천 계획안은 아니지만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작지 않아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애초 내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2022년까지 군 공항을 옮길 계획이었지만 빨라야 용역 정도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반발 등 난항이 적지 않고 5조∼6조에 달하는 막대한 이전 및 개발비용 마련, 민간업체 유치 애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특히 이전 후보지 최종 결정은 해당 지자체의 주민투표를 넘어야 해 큰 진통이 예상된다.

후보지로 거론된 전남 지자체 9곳은 대부분 반대하거나 주민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유보적 입장이다.

한편 국방부는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 가능 후보지로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시와 양평군 등 6개 시·군을 선정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수원시의 군 공항 이전 건의를 수용한 뒤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지만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전 후보지 결정권한은 전적으로 국방부에 있지만, 지자체 나름대로 준비차원에서 용역을 발주하는 것"이라며 "후보지 말고도 기존 공항부지 개발방향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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