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행> '쑥대머리∼' 임방울 국악제…우리의 소리 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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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쑥대머리∼' 임방울 국악제…우리의 소리 경연
  • 연합뉴스
  • 승인 2016.09.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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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 23∼26일 광주 곳곳서 열려…나들이에 딱 좋은 날씨
▲ 임방울 국악제 전야제. 사진=연합뉴스

9월 마지막 주말인 24∼25일 호남권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하기에 좋겠다.

광주에서는 일제 강점기 '쑥대머리' 판소리로 100만장 음반 판매를 기록한 국창 임방울 선생을 기리는 국악제가 열린다.

◇ 화창한 가을…일교차는 대비해야

토요일인 24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조금 끼겠다.

25일도 구름이 조금 끼겠지만 대체로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24일 아침 최저 기온은 14∼18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로 예보됐다.

25일은 아침 최저 16∼19도, 낮 최고 25∼28도로 평년(광주지역 최저 15.7도, 최고 25.8도)과 비슷하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는 나들이 나서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다만, 밤낮 일교차가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방울, 춘향가 취입장면국창 임방울 선생이 일제 강점기에 판소리 춘향가를 취입할 때 사진. 왼쪽부터 한성준,임방울,이화중선,정정렬,박록주,김소희. 사진=연합뉴스

◇ 애창곡 '누가 잘 부르나'…'임방울 국악제' 개막

"쑥대머리♬…귀신형용♪"

'쑥대머리'는 옥중 춘향이 이 도령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여실하게 그린 옥중가(獄中歌)> 중 하나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에 임방울(林芳蔚, 1905∼1961) 선생이 빼어나게 잘 불러 유성기 음반이 무려 100만장 이상 팔려나가는 '쑥대머리 신화'를 창조했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제26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23∼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국악 신인 발굴을 위해 해마다 열리는 임방울국악제는 국악경연과 함께 시민이 전통예술을 누릴 수 있는 전야제와 장기자랑이 열린다.

23일에는 국악 신인들이 참여하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과 '전야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오전 9시 광주향교 유림회관 2층에서 열리는 '임방울판소리 장기자랑'은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르로 국창 임방울의 대표 애창곡인 쑥대머리, 호남가, 추억 중 한 곡을 자유 선택해 부르면 된다.

같은 날 오후 5시 5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전야제 축하공연이 열린다.

김찬미 명창의 쑥대머리와 춘향가 중 동헌경상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강정숙 명창이 호남가 등을 부른다.

국창 조상현 선생이 특별출연해 심청가 중 한 대목을 부르고 국악인 남상일의 장타령에 이어 국악 꿈나무들의 패기에 찬 무대가 펼쳐진다.

▲ 임방울국악제 폐막식. 사진=연합뉴스

24일에는 판소리(빛고을시민문화관), 관악(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현악(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무용(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등 학생부 경연이 각각 펼쳐진다.

명창부와 일반부 경연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25일에는 판소리 명창부(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 가야금 병창(시민회관), 퓨전 판소리(빛고을시민문화관), 시조(광주향교) 등이 광주 곳곳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본경연이 열려 판소리 명창부와 기악, 무용 경연이 진행된다.

국악제의 꽃인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 부문의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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