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매주 금요일 ‘공동방문 Day’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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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매주 금요일 ‘공동방문 Day’ 운영
  • 정종철 기자
  • 승인 2016.09.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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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는 매주 금요일을 ‘함께해요 공동방문 Day’로 정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A씨(만88세)는 매주 손녀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금요일이 며칠 남았냐?”라고 묻는다.

A씨가 애타게 기다리는 금요일은 동 사회복지담당과 상무금호보건지소 방문간호사의 방문일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수십년째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으나 병원비와 이동의 제약으로 병원에 가는 것이 여의치 않다.

더욱이 딸, 사위, 손녀와 함께 생활하며 사위의 일용근로로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A씨의 손녀 역시 조현병을 앓고 있어 치료가 시급한 처지다.

이처럼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서구청 직원들은 하루를 일년처럼 보낸다.

광주 서구는 의료복지 취약계층인 A씨 가정을 지속적으로 방문, 손녀가 조현병으로 방치된 것을 발견했고, 전문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서구는 각종 오물로 오염되어 있는 A씨 가정에 대해 주거환경개선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A씨는 “집안이 항상 지저분해 누군가 오는 것이 꺼려졌으나, 사회복지사와 간호사가 성심성의껏 돌봐줘서 이제는 매주 금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매주 금요일을 ‘함께해요 공동방문 Day’로 정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동방문 Day’에는 사회복지공무원, 방문보건간호사, 정신사회복지사가 함께 방문한다.

현재 서구는 430여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보건·복지의 통합서비스를 제공중에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가구들을 발굴․조사해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복지허브화 성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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