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출범…2천502명 돌봄 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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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출범…2천502명 돌봄 결연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9.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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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이 26일 오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 강갑구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장,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 교육감, 박경민 전남경찰청장, 고독사 지킴이단장 등 참석자들이 손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남도는 26일 전국 최초 ‘고독사 지킴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22개 시군 ‘고독사 지킴이단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돌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 1천811명, 중장년층 691명, 총 2천502명을 돌봄 대상으로 1대 1 결연을 맺고 직접 방문이나 안부 살피기, 말벗, 친구 등의 역할을 한다.

‘고독사 지킴이단’은 읍면동장의 추천과 공모를 통해 통․이장, 부녀회원, 종교인 등 2천 559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독거노인 등 1인 가구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노인인구 가운데 공적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과 생애 전환기 1인 가구 중장년층(40~64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고독사 위험이 있는 대상자 2천502명을 발굴해 돌봄에 본격 나서게 됐다.

또한 지킴이 단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킴이 단원 전원을 1365 자원봉사 포털 시스템에 가입토록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원 간 돌봄 정보를 공유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권역별 교육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우수 단원 및 시군을 표창하는 등 고독사 지킴이 봉사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사회 가족 연대가 빠르게 해체되면서 이제 모든 것을 혼자 하는 시대가 됐고, 특히 전남은 노인인구와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고독사 없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동참해준 고독사 지킴이단 자원봉사자들께서 인간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켜주는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 행사에는 임명규 도의회 의장,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지방경찰청장 등 도 단위 기관장들도 동참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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