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도서관 인문학강좌 “지혜의 샘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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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도서관 인문학강좌 “지혜의 샘 솟는다”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09.27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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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하반기 10강좌…조한혜정․김용택․용혜원 등 대가들 강사 참여
▲ 지난해 열린 전남도립도서관 인문학강좌

전남도립도서관이 오는 29일부터 2016년 하반기 ‘지혜의 샘 인문학 강좌’를 운영한다.

첫 강좌는 이날 저녁 7시 도립도서관에서 지역 인문학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탈북민 1호 인문학 강사’ 최금희 씨가 ‘닮고도 다른 북한․중국․러시아의 문화 & 문학’이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이번 강좌는 새터민으로서 북한, 중국, 러시아에서 지냈던 생활상과 함께 3국의 문화와 문학을 비교해봄으로써 도민들에게 이들 나라의 생활과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지혜의 샘 인문학 강좌는 총 10강좌로 운영된다.

문학․역사․철학․예술․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의 문학인, 한학자, 풍류피아니스트, 영화번역가 등 분야별 대가들이 참여해 강의를 하게 된다.

특히 도립도서관 뿐 아니라 장성군과 신안군에서 찾아가는 강좌를 운영, 도민들에게 인문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강좌에 이어 10월 6일과 11월 24일 시인과 베스트셀러 작가로 잘 알려진 용혜원 강사가 ‘가을에 떠나는 시 여행’이라는 주제로 2강을 연강한다.

10월 13일에는 영화 ‘쿵푸팬더’, ‘슈렉’, ‘반지의 제왕’ 등 500여 편의 영화를 번역한 이미도 강사가 ‘책과 영화에서 배우는 창조적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10월 27일에는 풍류피아니스트․작곡가․임동창풍류학교 풍류마스터인 임동창 강사가 자유의 음악 ‘허튼가락’이라는 새로운 음악 장르의 ‘임동창의 풍류! 재밌게 살자’라는 주제로 강의와 음악을 곁들인다.

11월 10일에는 한국 출판마케팅소장인 한기호 강사가 최근 출간한 ‘인공지능시대의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방송인 겸 교육자이자 선촌서당 훈장으로 100만 명 이상을 교육한 김봉곤 훈장이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고전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마지막 12월 8일에는 문화인류학자이자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조한혜정 강사가 ‘무슨일을 하며 누구와 함께 살까?’라는 주제로 막을 내린다.

찾아가는 지혜의 샘 인문학 강좌는 10월 13일 장성군에서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강사가 ‘삶이 공부다’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또 11월 1일 신안군에서 전 영산 원불교 대학교(현 영산 선학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우리에게 사마천의 사기인가?’를 주제로 인간의 삶이 부드럽게 녹아 있는 사기로 삶의 매력적 지침을 말해 준다.

김영희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다산학이 탄생한 곳이 강진이고, 조선시대 문학의 최고봉인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역시 보길도에서 쓰여졌으며, 정약전의 ‘자산어보’(최초의 어류도감)를 쓴 곳이 흑산도”라며 “인문학의 보고인 전남에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인문학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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