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문화 대잔치 '2016무등울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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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 문화 대잔치 '2016무등울림’ 개막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10.0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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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막식, 무등산 호랑이 퍼포먼스 및 안숙선 명창·일본 전통‘란뵤시’축하공연 등
매주 주말 전국 국악대제전 등 30일까지 총 77개 공연·14개 참여 프로그램 ‘다채’

10월, 무등산 자락 일대가 지역주민이 만드는 자연․전통문화․예술의 향연으로 들썩인다.

광주문화재단은 주민자치위원회·상가번영회·학교·무등산권문화협의회 등 학운동 지역 21개 기관·단체·주민 대표로 구성된 ‘무등울림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일부터 30일까지 ‘2016무등울림’ 축제를 개최한다.

‘2016무등울림’은 주변 마을 및 상가, 기관 등의 프로그램 직접 참여를 대폭 확대한 ‘주민주도형 전통문화예술 축제’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주민 및 취타대, 풍물패 등 300여 명이 함께하는 거리 퍼레이드 및 개막행사 ▲주말마다 이어지는 전국 국악대제전 및 평일 전통문화예술공연 ▲문화재 전시·공연·체험 및 관람객을 위한 한복마실 ▲광주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무등산보리밥도시락과 의재다실 ▲미술관 음악여행과 인근 상가 할인행사 등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매주 토·일요일 열리는 가야금병창, 판소리, 무용, 기악, 타악 등 5개 분야 ‘전국 국악대제전’을 비롯해 10월 한 달 동안 77개 공연과 14개 참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주민주도형 지역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3일, 시민 3백여 명 거리퍼레이드·무등산호랑이 퍼포먼스로 개막

‘2016무등울림’ 개막식은 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전설 속의 무등산 호랑이를 주제로 대형 무등산 호랑이 모형과 취타대를 앞세우고, 옛 복장을 차려 입은 학운동 주민, 운림중학교 학생,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 풍물예술단, 일반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안내센터에서 전통문화관까지 약 1.5Km를 행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무등’의 ‘등급이 없다’는 의미를 직접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위해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앞에서 호랑이 탈을 쓴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 개막공연으로 안숙선, 문명자 명창과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이 명품공연 ‘아리랑을 찾아서 꿈속의 고향’을 선보인다.

오후 3시에는 지난 2011년 광주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본 북해도문화재단과 함께 광주를 방문하는 북해도 전통 예능집단 ‘란뵤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하늘다래예술단 공연을 끝으로 이날 개막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박주선 국회의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0일 오전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2015무등울림' 개막퍼포먼스 '이리오너라' 행사에 참여했다.

◇ 매주 주말 5주 동안 가야금병창·판소리 등‘전국 국악대제전’개최

‘2016무등울림’이 열리는 10월 한 달 동안 전통문화관 주말상설공연은 5대 전국 국악대제전 축하공연과 경연대회로 진행된다.

전국국악대제전은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이 지역 명인‧명창이 대표로 있는 5개 분야(가야금병창, 판소리, 무용, 기악, 타악)의 전국 국악인과 젊은 예능인들의 등용문으로 참여 자체의 의미가 크다.

2일 전통문화관 내에서 가야금병창대제전 경연대회가 펼쳐지고, 솟을대문 앞 야외무대에서는 낮 12시부터 박춘맹창극단의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신명나는 ‘심청이야기’ 전통창극공연과 판소리, 한국무용, 국악가요, 남도민요 공연이 열린다.

전국국악대제전은 ▲8~9일 제9회 대한민국 서봉판소리·고법·민요대제전 ▲15~16일 제10회 대한민국 남도전통예술무용대제전 ▲22~23일 제15회 대한민국 빛고을기악대제전 ▲29~30일 제9회 대한민국 전통예술타악대제전으로 이어진다.

◇ 평일 문화예술공연 및‘무등산을 노닐다’ 참여 프로그램

평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문화예술동아리와 전통예술단체의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만돌린챔버, 광산구더불어락시니어합창단, 빛고을실버 오카리나합주단 등 다양한 장르의 동아리와 광주농악보존회, 박춘맹창극단, 루트머지 등 전문예술단체가 무대에 오른다.

인근 국윤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우제길미술관에서도 ‘미술관음악여행’으로 작은 공연이 1회씩 진행되고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무등산 편백나무숲 안에서 음향장치 없는 ‘힐링음악회’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한복체험, 공예공방, 풍류문화놀이터, 공방나들가게, 무등산보리밥도시락 부스 등이 운영되고 토요일에는 움직이는 사진관, 문화재 주방&공방, 무등산김치 담그기도 진행한다.

특히 의재 허백련을 기리며 춘설빵과 춘설차를 마시는 의재다실과 무등산보리밥협회가 개발한 무등산보리밥도시락은 광주의 대표 문화콘텐츠 체험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박주선 국회의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0일 오전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2015무등울림' 개막퍼포먼스 '이리오너라' 행사에 참여했다.

시민, 관광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등산 생태관광과 자연해설프로그램도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엔제리너스 무등산점, 전북식당 등 운림동 일대 커피숍·음식점 등 상가 20여 곳에서는 축제 운영본부가 발급하는 할인권을 가진 고객들에게 10% 할인행사를 진행, 지역 경제 및 문화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다양한 축제 관련 정보는 전통문화관 홈페이지 및 무등울림 페이스북(facebook.com/mdwoolli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서영진 대표이사는 “2016 무등울림은 ‘무등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주민 주도형 축제, 30일 간 공연·체험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한달 축제, 인근 지역 경제를 살리는 문화산업형 축제로서 전국 어디에도 없는 광주 대표 명품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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