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은빛억새 '절정'…장흥 천관·광주 무등 산행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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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은빛억새 '절정'…장흥 천관·광주 무등 산행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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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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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선 표고버섯 축제도 '억새 보고, 버섯 먹고…"토요일 시간당 30㎜ 호우, 대비해야"
▲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인 장흥 천관산. 사진=연합뉴스

10월의 두 번째 주말인 8∼9일 호남권은 토요일에는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전남 장흥군 천관산과 광주 국립공원 무등산에는 가을 억새가 절정을 이뤄 등산객에게 하늘하늘 손짓한다.

전남의 태풍 차바 피해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피해복구에 땀흘리는 주민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 토요일 남해안 중심으로 많은 비

토요일인 8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온 후 오후에 개겠다.

강수량은 남해안·지리산 부근 120㎜를 최고로 20∼50㎜ 수준으로 예상된다.

9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아 대체로 맑겠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16∼20도, 낮 최고기온은 21∼23도로 예보됐다.

9일은 아침 최저 10∼14도, 낮 최고 16∼20도로 평년(광주지역 최저 12.2도, 최고 23.5도)과 비슷하겠으나 일요일은 평년에 비해 낮아 쌀쌀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 전 해상에서 토요일 오후에는 0.5m∼3m로 약간 높게 일고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는 0.5∼2m로 일겠다.

일요일에는 서해남부 전 해상은 2∼4m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는 2∼3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7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태풍에 이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무등산 억새. 사진=연합뉴스

◇ '가을 억새' 보러 전남 장흥 갈까, 광주 무등산 갈까

전남 장흥군 유치면의 표고버섯과 천관산 은빛 억새가 주말 행락객들의 눈과 입을 유혹한다.

장흥군은 8∼9일 '제23회 천관산 억새제'와 '제2회 장흥 표고버섯축제'를 개최한다.

9일 장흥군 천관산 정상 억새평원에서 열리는 억새제는 723m 천관산 정상 130만㎡ 능선 일대를 은빛으로 물들인 억새와 기암괴석의 어울림이 장관이다.

햇살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과 잿빛을 띠는 억새는 9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올해로 23번째를 맞은 억새제에는 억새제례를 비롯해 억새 아가씨와 아줌마 선발, 산상 음악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표고버섯축제는 장흥군 유치면 다목적복지관 일원에 마련됐다.

표고버섯을 50% 싸게 살 수 있는 '표고 한바구니 장터'를 비롯해 지역 특산품 1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표고버섯 분재 전시, 표고 음식관, 난타 공연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 무등산을 보다. 사진=연합뉴스

가을 억새가 장관을 이룬 국립공원 무등산 정상도 8일 개방된다.

개방하는 구간은 정상 군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 주변 0.9㎞로 서석대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한 다음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거쳐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코스다.

개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영내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무등산 정상은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뒤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으나 2011년부터 지난 6월 18일까지 16차례 개방해 모두 34만여 명이 비경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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