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신세계] 킬러와 배우의 뒤바뀐 운명 '럭키(Luck-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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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신세계] 킬러와 배우의 뒤바뀐 운명 '럭키(Luck-key)’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6.10.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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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본’이 아니고 유해진이다. ‘접신’에 가까운 열연을 펼쳤던 〈이끼〉의 기억이 선명한데 최근 몇 년 [삼시세끼]로 예능을 휘어잡더니 이제는 코미디 영화 〈럭키〉로 돌아왔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반전 코미디.

유해진이 냉혹한 킬러를 연기한다는 설정부터 웃음이 난다. 〈야수와 미녀〉를 연출한 이계벽 감독의 복귀작이다.

일본 우치다 겐지 감독의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했다.

조연으로만 활약하던 유해진이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늘 조연과 공동 주연을 오가던 유해진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작품일 텐데,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어떤 작품에서도 자기 몫 이상을 해내는 신뢰도 높은 배우이고, 확실히 [삼시세끼]의 인기를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일부 관객들은 지난 주말 먼저 관람해 이미 개봉한 영화가 아닌가 하고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주말 동안만 유료 시사를 진행해 12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다.

지난 7월 총알받이가 되었던 〈부산행〉의 유료 시사 이후, 이제는 기대작들에게는 관례처럼 굳어진 개봉 방식이다.

썩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어쨌든, 〈봉이 김선달〉 이후 코미디 영화가 뜸했던 극장가에서 〈럭키〉가 깜짝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초특급 반전 코미디를 내세운 이 영화의 제목 ‘럭키’는 럭키(Lucky)가 아닌 럭키(Luck-key)라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줄거리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 처리 후 우연히 들른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친다.

이후 형욱은 자신이 재성이라고 생각한 채 자신을 구해준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의 도움을 받아 분식집에 취직하고 배우로 성공하려고 노력한다.

재성은 널찍한 형욱의 고급 아파트에 가서 부자로서의 삶을 만끽하던 중 형욱이 아파트 텔레비전으로 감시 중이던 은주(임지연)를 알게 되고 호감을 느껴 그만 그녀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인생에 단 한 번 찾아온 초대형 기회와 반전은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인가. 112분. 15세 관람 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40695&mid=3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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