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광주천’ 따라 문화·예술이…광주예총아트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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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광주천’ 따라 문화·예술이…광주예총아트페스티벌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10.14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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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광주천 일원서 지역 1만 예술인과 시민 소통 장 마련
‘문화로 상생 큰잔치’…광주호 호수생태원서 누정문화제도 16일까지 열려
▲ 광주공원 앞 광주천에 ‘제7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프로그램의 하나로 설치된 예술 풍선인형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10월 셋째 주말인 15∼16일 호남권은 토요일에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엔 비가 내리고 낮 기온도 크게 떨어지겠다.

지난 13일 개막해 16일까지 펼쳐지는 제11회 순창 장류 축제장에서는 2016명분 떡볶이 만들기, 순창고추장 비빔밥 만들기, 메주 먹은 장어 잡기, 옹기 만들기, 임금님 수라상 맛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 일요일부터 20∼60㎜ 비…'기온도 뚝'

토요일인 15일은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후 구름이 많아지겠다.

16일은 서해 상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15일 아침 최저 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로 예보됐다.

16일은 아침 최저 14∼16도, 낮 최고 17∼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전날보다는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 남부 먼바다 및 남해 서부 먼바다에서 1∼2.5m로 조금 높게 일겠고, 그 외 해상에서는 0.5∼1.5m로 다소 낮겠다.

◇ 빛고을 젖줄 ‘광주천’에 흐르는 '예향의 멋' 만끽…광주아트페스티벌

▲ 지난해 열린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공연 모습

광주천 따라 걷다가 색색의 바람인형에 시선을 빼앗겼다면 천변 아래로 내려가 보는 것도 좋겠다.

광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광주천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광주예술단체총연합회(광주예총)는 13~15일 광주천 일원(광주교-중앙교 사이)에서 ‘제7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미술·연극·무용·문인 등 광주예총 소속 10개 협회단체가 함께한다. 축제 주제 또한 ‘아트 원’(Art One)이다. 모두가 하나 된 예술 축제를 만들자는 의미이기도 하고, 광주예총 소속 10개 예술단체의 화합, 예술인 간 시민과의 화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예술여행’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관객 체험형 축제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주예총은 ‘아트 원 예술여행’이란 이름의 체험부스 10개를 설치한다.

시민들은 ‘나도 화가’, ‘배우 체험’, ‘버스킹 체험’, ‘악기 체험’ 등 부스별로 다른 장르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마다 체험을 마치고 도장을 받아 10개의 도장이 모이면 사은품도 증정한다.

행사 분위기는 ‘예술풍선’이 꾸민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팝아트 조각가 고근호씨가 디자인한 다양한 종류의 예술풍선이 수상무대 주변에 설치됐다.

14일에는 광주팝스오케스트라의 ‘세미클래식’ 공연, 연예협회의 ‘지팝(G-pop) 콘서트’, 스포츠 댄스 등이 펼쳐진다.

심야시간에는 7080세대를 위한 디제이 파티가 열린다. 관객들은 1970년대를 회상하며 디제이에게 노래를 신청하고 들을 수 있다.

15일에는 마술쇼, 드로잉 퍼포먼스, 남도 민요 메들리, 클래식 공연 등이 이어진다.

행사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식 공연은 연극협회가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로 꾸민다.

이는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30분에 압축해 만든 공연이다.

무술과 춤이 조화를 이룬 마샬아츠(Martial Arts),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 등이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어린이 합창단’ ‘남도 민요 메들리’ ‘드로잉 퍼포먼스’ ‘매직쇼’ 등 다채로운 공연예술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 피날레는 연극협회가 준비한 ‘넌버벌 퍼포먼스-역사 속으로’로 장식된다. 40여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몸짓’과 ‘표정’만으로 펼쳐보인다.

이 밖에도 추억을 자극하는 ‘7080 댄스파티’ ‘시민과 함께하는 코스프레쇼’ ‘시와 음악이 있는 낭만 주막’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문의 062-528-9207.

◇ 오백년 누정풍류를 오감으로 즐기는 ‘2016누정문화제’

▲ 풍류정원 달빛공연 모습

‘2016누정문화제’는 가을 꽃이 만개한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오백년 누정풍류를 만날 수 있다.

특히 15일 개막 특별행사로 2시에 진행되는 회방연 재연은 누정 가사문화를 꽃 피우는 데 초석을 놓았던 면앙정 송순을 기리는 행사다.

송순의 제자인 제봉 고경명, 하서 김인후, 백호 임제, 송강 정철 등이 스승의 과거 급제 후 60년 됨을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마련하고 가마에 모셨던 연회를 재연한다.

이 행사에서는 임금이 내린 어주와 어사화를 면앙정 송순에게 전달하고 송순의 고향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임금이 교지를 내려 열었던 별시를 재연하는 시 짓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사전 접수를 통해 초·중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회방연이 열리는 모임광장에는 선비풍류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선비풍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무등산 일대의 누정을 흙으로 빚어 만들어 보는 누정 만들기, 가사문학의 대표작인 면앙정가·성산별곡 등을 붓으로 써보기, 선비들의 그림인 문인화 그리기, 선비 차 체험과 다례 배우기, 선비복 입고 풍류 즐기기 등 누정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마을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풍류나들장터에는 충효마을 인근 어르신들이 집에서 기른 농작물과 먹거리를 들고 나와 장을 펼친다.

특히 풍류남도나들이사업단이 충효마을 김도화 통장과 함께 브랜드로 만든 ‘도화 식혜’는 전통방식 식혜로 이전 행사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청년 작가들도 함께 참여해 초상화, 수공예품, 풍경화 등을 판매한다.

이날 저녁 7시에는 소쇄원에서 풍류정원 달빛공연이 세 번째 무대를 연다.

올해 부산비엔날레 개막공연에 초청됐던 전통국악창작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보름달이 뜬 소쇄원 제월당에서 달빛과 어울리는 시나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풍류정원 달빛공연은 매월 보름달이 뜨는 주말에 열리며 매회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오후 4시부터 소쇄원 입장료가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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