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 국향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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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 국향대전 개막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10.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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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 좋은 사람, 그리고 남도음식’ 주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도 담양 죽녹원 일원서 열려

10월의 네 번째 주말인 22∼23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히 담은 함평군에서 가을이야기를 나누는 국향대전이,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서 맛도 보고 요리도 해보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23일까지 이어진다.

◇ 흐리고 구름 많은 주말…남해안 빗방울

토요일인 22일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새벽에 남해안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겠다.

22일 아침 최저 기온은 14∼17도, 낮 최고기온은 21∼23도로 예보됐다.

23일은 아침 최저 14∼17도, 낮 최고 20∼22도로 평년(광주지역 최저 9.3도, 최고 20.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22일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고, 23일 서해남부해상에서는 1∼3m로 높게 일겠고, 남해서부해상에서는 오후에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막

▲ 21일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막식에서 2016개의 풍선을 날리며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2016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막식이 21일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막이 올랐다.

다육식물관, 분재전시관, 중앙광장, 함평군립미술관 등 행사장이 마련됐다.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도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작품을 선보인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장 중앙광장 입구에는 대형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들어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중앙광장에 6892㎡ 규모로 국화동산을 조성하고 동선을 따라 억새꽃으로 장식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각종 조형물, 국화동산을 배치해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찾고 싶은 축제 이미지를 표현한다.

뽀로로와 친구들, 타요버스 등 각종 캐릭터와 코끼리, 기린, 사슴 등 동물모형으로 포토존을 만들었다.

한 줄기에서 1538 송이가 피는 천간작을 비롯해 대국, 복조작 등도 눈길을 끈다.

수백여 점의 분재작도 감상할 수 있다.

28일에는 ‘추사와 선’ 학술세미나가, 29일에는 ‘제6회 전국 명품 한우와 단호박 요리경연대회’도 개최한다.

군립미술관 ‘추사 김정희’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서각작품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시화전과 사진전, 추억의 음악 DJ박스, 통기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마련돼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식용국화 따기, 전통 민속놀이, 앵무새 먹이주기 등 아이들이 즐길만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친환경 농특산물, 함평천지한우, 단호박과 국화를 이용한 특산품 등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생산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착한 농가식당’을 운영해 관광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면서 농가 소득 증대도 꾀한다.

국향대전은 11월 6일 중앙광장 열린무대에서 열리는 폐막행사를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국화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수준 높은 국화작품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군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득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도음식 맛도 보고 요리도 해보고…남도음식문화큰잔치

▲ ‘가을햇살, 좋은사람, 그리고 남도음식’을 주제로 열린 ‘제23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21일 오후 담양 죽녹원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관광객들이 음식 주제관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에서 손꼽히는 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도 21일부터 사흘간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에서 펼쳐진다.

‘가을 햇살, 좋은 사람, 그리고 남도음식’이 주제다.

이번 행사는 남도음식을 단순히 눈으로 보거나 맛보는 형식이 아니라 관광객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행사가 대부분이다.

장소가 담양이어서 이곳 특산품인 대나무를 활용한 대통밥, 죽순회, 죽엽술, 죽로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열린 주방’으로 꾸민 ‘남도별미방’에선 각 시·군 음식명인과 함께 추어탕·민어탕·떡갈비 등 향토음식 요리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먹는다.

다문화 가족들이 만드는 중국·일본·베트남 등 6개국 음식도 내놓는다.

전통 남도음식을 뽐내는 음식경연대회가 전시부, 청년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1만원 이내의 1인분 단품요리대회도 열린다.

또 다른 체험행사를 위해 한식 후식, 절집음식, 약초밥, 가마솥밥 등을 만드는 공간도 마련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앙상블, 팝페라 갈라쇼,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남진씨 등 가수들의 축하무대도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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