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김홍재 상임지휘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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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김홍재 상임지휘자 취임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6.10.3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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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재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가 31일 윤장현 광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꽃다발을 들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향의 음악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는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는 지휘자가 되겠습니다.”

지난 8월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내정된 김홍재 씨가 31일 위촉장을 받고 마련된 기자간담에서 포부를 밝혔다.

광주시향은 지난해 12월 이현세 전 상임지휘자를 마친 후 10개월을 부지휘자와 객원 체재로 운영해왔다.

이번 김홍재 씨의 위촉으로 운영체제를 다시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임 김 지휘자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에게 지휘를, 작곡가 윤이상 문하에서 작곡법과 지휘를 사사했다.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제14회 도쿄국제지휘콩쿠르에서 2위 입상하고 최고의 영예인 ‘사이토 히데오(Saito Hideo)’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요미우리니폰심포니, 교토심포니, 나고야필하모닉 등 일본 유수의 교향악단을 지휘해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9년간 울산시향을 이끌면서 캐나다와 미국 순회공연과 카네기홀 초청 공연, UN본부 평화콘서트 등 국제 무대에서 수준높은 연주력을 과시하며 울산시향의 국내외 브랜드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 지휘자는 국내 최고 지휘자라는 음악적 평가와 함께 울산시향을 불협화음 없이 9년간 꾸준히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예술단 운영 능력과 인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휘자 선임에는 단원의 의사를 반영하는 청빙위원회라는 민주적 방식이 처음 도입돼 함께 호흡할 시향 단원들도 신임 지휘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향후 광주시향의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클래식 붐을 일으킬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그는 ‘아리랑 판타지’, ‘광주여 영원하라’ 등 한국인의 정서와 광주 정신을 대표하는 곡들에 대해서 특별히 애착을 갖고 연주, 이러한 곡들을 향후 광주시향과의 연주에서 어떻게 담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지휘자의 임기는 11월1일부터 2년이다. 취임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오는 12월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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