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이청준의 문학 세계 탐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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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서 이청준의 문학 세계 탐닉한다”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6.11.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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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장흥 이청준 문학현장서 다양한 문학행사 열려
▲ 고 이청준 작가

故 이청준 작가의 고향 장흥군에서 오는 11일~12일 여덟 번째 ‘이청준 문학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는 이청준 작가의 문학을 집대성 하는 34권의 전집 완간을 앞두고 개최되는 문학행사라 문학인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11월 11일은 오후 5시에는 장흥군민회관에서 순천대학교 안광 교수가 나서 ‘남도문학에서의 이청준’이라는 주제로 덕담과 발제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이청준 작가의 고향인 회진면 회덕중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이청준 작가의 작품을 주제로 한 연극, 소설 장면 그리기,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일차인 12일에는 작가의 묘소가 있는 회진면 진목리 갯나들의 ‘이청준문학자리’에서 추모시 낭송회가 열린다.

일본에서 온 히라바루 나오코(K문학진흥위원회 후쿠오카 지부장, 서일본신문 기자) 씨의 발표에 이어서는 부산광역시 지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연대 낭독으로 작가를 추모 한다.

최귀홍(선학동 마을 대표), 이승익(제주 성산포문학회) 씨는 작가의 문학과 인품을 회고 하고, 서편제 더늠의 판소리로 문학제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제에는 선학동 마을과 작가의 출생지인 진목리 마을 주민들이 점심을 준비 하여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예정이다.

선학동 마을은 이청준 작품 ‘선학동 나그네’의 현장이라는 의미를 기념하여 마을 행정명을 정식으로 바꿨다.

지난달 14일에는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위당관에서 ‘이청준문학의 근본을 되짚는다’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기도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청준 소설 읽기·음미 백일장’이 개최되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 이청준 작품 ‘선학동 나그네’의 현장이라는 의미를 기념해 마을 행정명을 바꾼 선학동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이청준 작가는 지성과 심오함을 갖춘 작가였다.

그는 4.19 세대로서 한국의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한국인의 민주적 시민 형상에 대한 탐구를 가장 먼 곳까지 밀고 갔다.

또한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의 깊은 곳에서부터 한국인의 한과 소망의 뿌리와 갈래들을 찾아 해원의 형식으로 재구축 하였다.

국제적인 작가로소도 명성을 떨쳤다. 세계 12개국어로 작품이 번역 출판 되어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청준이 작고한지 8년이 지났지만 웅숭깊은 작가의 여운은 해가 지날수록 그 넓이와 깊이를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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