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ㆍ인권 예술로 승화…광주비엔날레 폐막
상태바
환경ㆍ인권 예술로 승화…광주비엔날레 폐막
  • 연합뉴스
  • 승인 2016.11.06 1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 제11회 광주비엔날레가 오늘로 6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합니다.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미술에 담론을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공간 활용이나 관객과의 소통 면에서는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장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지구촌 현안인 환경과 인권 등을 예술로 승화하거나 광주의 역사를 녹인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상상의 세계를 뜻하는 주제를 현실을 투영해 잘 표현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홍승완 / 광주 북구 연제동> "가상으로 기계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춤을 추는데 되게 신비롭고 우리 미래도 곧 그렇게 되지 않을까 참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중이 난해한 미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어주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추우현 / 광주 남구 진월동> "설명 같은 게 조금 처음 온 제가 보기에는 약간 부족해서 이해되는 작품도 있었는데 안되는 작품들이 대다수였던 게 조금 아쉬웠던 것 같아요." 작가들이 광주에 체류하거나 협업하며 지역을 표현한 작품 중 일부도 장소는 담겼지만 정서에 대한 표현은 미숙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박양우 / 광주비엔날레 재단 대표> "대중적인 관심들을 또 (어떻게) 끌어들일 수 있을까. 그래서 관람객들을 위한 해설과 그다음에 안내 노력, 홍보 노력, 이런 것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그다음에 역시 지역과 함께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앞으로 더 개발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25만명 이상이 찾으며 세계적인 행사로 존재감을 굳힌 광주비엔날레.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대중과의 소통 확대와 광주비엔날레만의 정체성 표현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연합뉴스 장아름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