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독교 선교유적 ‘세계유산등재’ 추진
상태바
전남 기독교 선교유적 ‘세계유산등재’ 추진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11.23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순천 구 남장로교회 조지와츠 기념관(1929년)

전남도는 24일 오전 10시 청내 ‘왕인실’에서 기독교 선교유적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전라남도 선교유적의 가치 재발견’이란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에선 사단법인 한국선교유적연구회 주관 아래 세계유산 전문가, 근대문화유산 연구자, 목회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총 200여 명이 참가해 선교유적의 가치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전남에는 기독교 선교유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교회․학교․병원․선교사 가옥 등 종류도 다양하다.

문화재도 도지정문화재 1개소, 등록문화재 9개소가 있다.

이들 유적은 우리나라 기독교 전파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근대교육, 의료기술, 서양건축양식 등 선교사들의 활동은 생활문화의 변화를 가져왔고, 근대화 추진의 원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술회의는 이상해 중앙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유산 제도의 이해와 한국의 세계유산등재 전략’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제1부 ‘아시아의 기독교 선교유적’, 제2부 ‘전라남도의 선교유적’으로 나눠 국외 3명과 국내 6명의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천득염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참가자 모두가 나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인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는 기독교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인도와 필리핀, 등재를 추진 중인 일본 전문가의 경험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다.

학술대회에 이어 25일부터 이틀간 목포, 여수, 순천 지역 선교유적 현장 답사도 진행된다.

답사 안내는 ‘호남 기독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 벨(Eugene Bell) 선교사의 후손이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인 인요한(Jone Linton) 박사가 맡는다.

정상동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학술회의를 통해 전남지역 선교유적의 보편적 가치를 도출하고, 전문가가 제안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학술조사, 해외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수립 등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