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16〉전
상태바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16〉전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11.27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2 전시실…11. 30~2017. 2. 26

광주시립미술관은 제16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인 〈빛2016〉전 개막식을 12월 1일 오후5시 본관 로비에서 개최한다.

전시기간은 오는 11월 30일~2017년 2월 26일까지이며,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2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재일교포 미술인을 위한 기도의 미술품을 수집하고 기증했던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기증 정신을 기려, 한국미술의 미래를 이끌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이다.

하정웅 명예관장은 한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하여 미술작품을 수집했고, 그 정신을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것이 기증을 통해 한국미술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그 핵심적 요소라고 생각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하정웅청년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다.

▲ 이승수 '숨비소리'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전시는 매년 5~7명씩의 작가들을 선정하고 전시를 개최했다.

그동안 80명의 대한민국 청년작가들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중견작가로 성장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작가 5명도 각 지역별 큐레이터들이나 미술평론가, 미술전문가들의 자료공유와 담당 큐레이터의 작가 리서치를 통해 광주시립미술관 자체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자료공유에는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등 전국 시도립미술관 네트워크의 협조가 있었다.

최종심사에서 전국 총21명의 작가가 선별되었고 최종적으로 김인숙(서울), 김화람(부산), 이승수(제주), 정광희(광주), 홍원석(대전) 등 5명이 선발되었다.

올해 선발된 작가들은 주제의식과 표현방식에 있어 기존 세대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예술적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서로 다른 각각의 예술적 표현방식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좋은 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인숙은 오사카 비쥬얼 아트스쿨(2002), 서울 한성대 대학원(2005)을 졸업했다. 재일교포 3세로 오사카에서 태어나 한국을 선택한 젊은 사진가로서 한국과 일본의 경계에 서 있는 학교와 가족을 주요 소재로 국가와 세대를 뛰어넘는 울림이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화람은 부산대 미대, 영국 첼시대 대학원, 홍익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스틸 판, 빛, 텍스트의 관계를 이용하여 새로운 공간의 느낌을 창출해낸다. 스틸 판에 새겨진 텍스트를 뚫고 나오는 빛을 이용한 환영의 느낌을 통해 차가운 금속과 따뜻한 빛 사이의 긴장감을 창출한다.

▲ 홍원석 '야간비행'

이승수는 제주대 출신으로 제주가 배출한 청년 조각가로서, 제주만이 갖고 있는 소재를 돌과 동(銅)을 이용하여 제주의 풍경과 이야기를 펼쳐가는 대형 조각가이다. 철선의 조각이 그림자를 이루어 공간을 채우는 감각이 일품인 작가이다.

정광희는 호남대 미술학과, 중앙대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서예를,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적 수묵 설치 작업을 한다. 어디에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으로, 수묵의 현대적 변용을 시도하고 있다.

홍원석은 한남대학교 (2007) 및 동대학원(2009) 회화과를 졸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이 운영하는 국내 각종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작가의 시야를 넓혀왔으며, 아트 택시 드라이버 시리즈의 회화, 영상 작품 등으로 본인의 세계관을 젊은 방식으로 표현한다.

〈빛2016〉이라는 제목처럼 올해 선발된 다섯 청년작가들의 젊은 생각, 젊은 표현으로 올해 광주시립미술관의 마지막 전시 및 하정웅명예관장의 기도의 정신이 그 빛을 더욱 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16년 동안 하정웅청년작가전의 개막식에서 연주를 해주신 랑 사중주단(Violin광주-이수연, Violin대구-김재은, Viola한라-신정문, Cello백두-윤소희)이 재일교포 악기명장 고 진창현 선생이 제작한 악기를 가지고 ‘울 밑에 선 봉선화’를 연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