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가계부채 증가율 전국 평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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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가계부채 증가율 전국 평균 웃돌아
  • 연합뉴스
  • 승인 2016.12.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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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중 저소득 취약계층 비중 증가

광주·전남 가계부채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광주·전남지역 가계부채 증가율은 39.9%로 전국 평균 증가율 33.6%를 웃돌았다.

9월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1인 및 가구당 가계부채는 각각 1천206만원과 4천452만원으로 전국 평균(인당 1천736만원·가구당 6천427만원)의 69.5%, 69.3% 수준이다.

가계부채는 연령별로는 30∼50대가 대부분(81.7%)을 차지하고 성별로는 남성이 62.5%를 차지한다.

광주·전남지역 가계대출(39조5천억원)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52.7%)은 전국 평균 61.7%보다 낮다.

이는 광주·전남지역 아파트·일반주택 매매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을 통한 가계대출은 21조2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53.8%를 차지해 전국 평균 31.5%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생활안정자금 위주 대출수요가 많은 중·저신용자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가계부채 중 소득 수준 하위 0∼20%에 해당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가계부채 비중은 2015년 1분기 10.4%에서 올해 3분기 11.8%로 증가했다.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광주·전남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3.2%이다.

다른 권역별 증가율(인천·경기 5.6%, 대전·충남 5.1%, 대구·경북 3.9%, 부산·경남 3.8%)보다 낮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지역 인당·가구당 가계부채 규모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작지만,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가계부채 부담이 우려된다"며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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