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 신문 안 본다…발행부수 5년새 1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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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시대' 신문 안 본다…발행부수 5년새 10% 줄어
  • 연합뉴스
  • 승인 2016.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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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미디어로 뉴스를 보는 독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일간신문의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는 지난 5년 사이 10% 안팎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ABC협회의 연도별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61개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974만6천부로 집계됐다.

이는 협회가 일간지 발행·유료부수를 처음으로 전면 공개한 2010년도 전국 141개 유료 일간지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 1천105만부와 비교하면 신문사는 20개 늘어났는데도 발행부수는 11.8% 감소한 것이다.

이들 전국 일간지의 하루 평균 유료부수도 2010년 789만2천부에서 작년 718만부로 9.0% 줄었다.

이 가운데 전국 종합일간지 11개사의 경우 발행부수는 2010년 598만7천부에서 지난해 474만3천부로 20.8% 줄었고, 유료부수도 같은 기간 443만9천부에서 378만6천부로 14.7% 감소했다.

경제지는 2010년 9개지에서 지난해 14개지로 늘었지만 이 기간 발행부수는 194만9천부에서 169만7천부로 12.9%, 유료부수는 122만6천부에서 121만4천부로 1.0% 각각 줄었다.

특히 스포츠지는 2010년 6개지 발행부수가 114만5천부, 유료부수가 82만3천부였으나 지난해에는 7개지로 늘었는데도 발행부수 75만8천부, 유료부수 54만9천부로 각각 33%가량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역 일간지의 경우 2010년 97개사에서 작년 100개사로 늘어난 가운데 발행부수는 166만5천부에서 159만1천부로 4.5% 줄어든 반면 유료부수는 96만부에서 98만부로 2% 늘었다.

3개 영자신문도 같은 기간 지역 일간지와 마찬가지로 발행부수는 7만6천500부에서 7만200부로 8.2% 줄었지만 유료부수는 5만3천900부에서 5만5천400부로 2.8% 증가했다.

이처럼 신문의 발행·유료부수가 감소한 것은 스마트 미디어 보급이 크게 늘고 신문사의 모바일 뉴스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등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6∼8월 전국 19세 이상 5천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률이 2011년 19.5%에서 지난해 3배 이상인 65.4%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TV는 95.3%에서 86.8%, 고정형 인터넷은 51.5%에서 39.8%, 종이신문은 44.6%에서 25.4%로 뉴스 이용률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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