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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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 추진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6.12.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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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고수온 적합 품종 육성 등 10대 과제…3천억 투입
▲ 고흥군은 고수온으로 인한 적조생물의 확산으로 해상가두리 양식장 피해를 대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전남도는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연안어장에서 고수온, 적조, 해파리 등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고수온 적합 품종 육성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한반도 연안 수온은 최근 48년간(1968~2015년) 1.11℃ 상승했다. 올 여름 전남에서는 적조, 고수온 등 영향으로 전복, 우럭 등 380억 원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양식어업의 재해피해 최소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업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내만 양식어장 조류 소통 개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보장성 강화, 어장 환경 변화 대응체계 구축, 기후변화 적합 양식품종 개발 및 육성 등 10대 대응과제, 27개 세부사업에 2017~2030년까지 총 3천63억 원을 투입한다.

고수온기 어패류 폐사 저감을 위해 양식어장 재배치를 통한 조류 소통 개선 및 어장관리 강화에 나선다.

또 재해보험제도를 개선해 수산재해로 인한 어업인의 보장성을 강화키로 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적조,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신속한 구제, 양식생물 백신접종 확대, 양식생물 폐사현황 조사, 어장환경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 및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아열대성 어류, 고수온에 강한 해조류, 새우 등 고수온 적합 품종 양식을 확대하는 등 양식어업 체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택휴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어업 종합대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도록 해수부에 국비 지원 및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복, 해삼 등 5대 전략품목 육성과 연계해 전남 양식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현재 1조 원대 양식산업을 2020년대 2조 원대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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