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순천시 해룡면 와온마을이 겨울철 별미, 자연산 굴 체험장을 개장했다.
굴 체험은 바다의 산삼이라고 일컫는 자연산 굴을 직접 따고 채취한 굴은 마을에서 마련한 공간에서 즉석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청정갯벌의 100% 자연산 굴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양식 굴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미와 향을 자랑한다.
굴 체험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며 체험 5일에서 3일전까지 전화 예약 접수 가능하다. 만약 평일에 체험을 원하는 경우에는 사전 전화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굴 체험과 함께 매주 토요일에는 청정바다에서 채취한 석화(굴), 건어물 등을 마을주민이 직접 판매하는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또한 선착장으로부터 시작되는 굴밭은 하루 2차례 바닷길이 열리며 드넓은 자태를 드러낸다. 이 모습은 마치 모세의 기적과도 흡사해 체험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행사를 주관한 와온마을 신맹철 이장은 “겨울바다의 노을이 절경인 와온해변은 주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나 이번 굴 체험장 운영을 통해 겨울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룡면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와온해변의 넓은 청정갯벌, 황금빛 노을을 만끽하고 굴 체험까지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와온마을에서는 가을철 전어잡이 체험에 이어 매년 12월 31일 탁 트인 바다와 넓은 갯벌에서 맞이하는 해넘이 행사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