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문화재청, 강진군과 함께 국가 사적 제397호 ‘강진 전라병영성’을 북문루 복원과 성벽여장을 복원, 정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강진 전라병영성을 지난해 성곽 복원을 했었다.
이번 사업은 1999년 시작된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 중 성곽분야의 마무리 단계사업으로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지막 남은 북문루 복원과 성벽여장 복원 및 추가 발굴조사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4개의 성문이 모두 복원되고 성곽과 문루 복원의 한 틀이 완성되는 셈이다.
강진 전라병영성은 1999년 남문 옹성부 성곽 복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성곽 복원 1천60m 중 1천53m(99%), 문루 복원 4개소 중 3개소(75%), 발굴조사 7만 5천㎡ 중 8천600㎡(11.6%)가 완료된 상태다. 특히 성 내부 발굴조사 결과 당시의 관아 건물 등의 유구가 잘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라병영성은 조선시대 전라도 육군 훈련과 지휘부 기능을 담당했던 사령부가 있었던 군사 요충지다. 현존하는 국내 병영성 중 유적의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조선시대 병영으로는 유일하게 방형(네모꼴)의 성곽을 갖추고 있다.
2012년 발굴조사 결과 객사인 ‘망미루’ 건물터가 확인됐는데 이는 현존 최대 규모의 객사인 ‘여수 진남관(국보 제304호)’과 비슷한 규모로 파악되는 등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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