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올 한해 ‘광주형 문화예술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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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올 한해 ‘광주형 문화예술 기반 다져'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6.12.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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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은 2016년 한 해 동안 광주만의 특성을 살린 ‘광주형’ 문화예술 사업, 지원, 축제, 교육 등을 펼쳐왔다.

광주의 풍성한 문화자산을 콘텐츠로 만들어가기 위해 문화 씨앗을 뿌리고 문화 꽃밭을 가꾼 광주문화재단의 1년을 ‘광주형’이라는 키워드로 되돌아보고 2017년도 ‘광주형’ 문화예술사업의 정착과 브랜드화를 기대해본다.

◇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 미디어놀이터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국고 10억, 시비 10억 등 총사업비 20억 원 규모의 ‘미디어아트 관광레저 기반구축 사업’ 성과물로 빛고을시민문화관 일대에 지역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등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 6개 공간을 완성했다.

지난 12월 1일 티켓 예매를 시작한 이 6개 미디어아트 특화공간은 3개월 간 시범운영과 사용자테스트를 거쳐 내년 3월 1일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2PM 등 인기 K-POP 콘서트 영상과 ‘인체의 신비’ 등 교육용 콘텐츠를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는 입체교육 공간 ‘홀로그램 극장’ ▲어린이의 다중지능을 자극하면서 미디어기술과 미디어아트를 쉽게 체득할 수 있는 놀이형 체험장 ‘미디어 놀이터’ ▲미디어 놀이터 옆 1층 로비를 갤러리로 재탄생시킨 ‘디지털 갤러리’ ▲빛고을시민문화관 건물 옥상에 국내 처음으로 설치되어 야간의 광주천변에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홀로그램 파사드’ ▲광주 지역 미디어아트 작가 및 작품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모은 ‘미디어아트 아카이브’ ▲융복합 전시실 ‘미디어338’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의 기반을 다지고 위상을 높이는 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작·체험·연구 플랫폼 역할을 할 AMT센터(Art&Media Technology Center)를 광주공원 앞 주차장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 시민 참여·주도 축제

▲ 편백숲 힐링음악회

다양한 축제들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전통문화관 일대 ‘무등울림’은 올해 2회째를 맞아 21개 기관·단체·주민대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0월 한 달 동안 70여 개 전통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편백숲 힐링음악회, 찾아가는 미술관음악회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신선한 콘텐츠와 입석대빵, 무등산보리밥도시락, 춘설차 등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관람객 5만5천여 명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 열린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은 국내외 작가 45개 팀이 빚어낸 새로운 미디어아트 라이브 공연과 빛고을시민문화관 지하2층 주차장을 활용한 작품 전시로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본행사가 열리기 전인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이 직접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민 워크숍 ‘미디어아트야, 놀자’를 두 차례에 걸쳐 진행, 미디어아트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5월 18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홍콩 작가인 아이작 청의 퍼포먼스 ‘미래로부터의 한 목소리(One Sound Of Future)’를 광주시민 100여 명이 직접 퍼포먼스를 시연하고 이를 광주․홍콩․중국 우한 등 3개 도시에 미디어파사드로 동시상영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 전통문화관광콘텐츠

▲ 지난 8월 20일 담양 소쇄원에서 진행된 풍류남도 나들이 개막행사

광주의 역사·문화자산을 브랜드화 하고 문화관광콘텐츠화 하는 작업도 더욱 구체화됐다.

무등산권 누정 가사문화의 관광자원화 및 지역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한 3년 단위 사업인 ‘풍류남도나들이’는 지난 8월부터 식영정, 환벽당, 소쇄원에서 다양한 공연,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영정 선비체험과 인문학당, 환벽당 서화체험과 추구학당, 소쇄원 광풍풍류와 풍류정원 달빛공연 등 누정의 풍류와 자연을 글과 옷, 음악, 공연을 통해 체험하고 즐기는 콘텐츠들로 사랑 받았다.

특히 풍류정원 달빛공연은 매달 보름달이 뜨는 소쇄원의 밤을 전통음악과 춤으로 아름답게 물들였고, 지난 12월 마지막 공연은 미디어아트까지 결합한 새로운 공연세계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 아트날라리

보다 풍성한 문화예술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과 협업시스템도 더욱 활발해졌다. 지난 8월 광주광역시청 1청을 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어린이 놀이터로 변신시킨 토요방학캠프 ‘어린이 놀이도시-시청이 놀이터야?’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제1기 광주청소년문화탐험대 40명은 지난 5월~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청소년의 눈으로 광주의 숨겨진 문화자원을 탐험하고 광주천변, 광주읍성, 광주향교 등 광주의 옛 공간들을 영상으로 기록해 미디어아트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지난 10월 ‘문화예술로 배우고 놀고 즐기자’는 테마로 올해 처음 열린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 ‘모여라! 아트날라리’는 토요문화학교 30개 단체,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13개 단체, 문화예술교육기획자양성과정 ‘모담모담’과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아.장.아.장’ 선정단체 등 총 5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직접 만든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광주문화재단을 비롯한 북구 문화의집, 동구 문화원, 광산구 마당집, 남구 문화약방, 전남대학교문화전문대학원 등 6개 기관이 함께 모인 자율연계협력모임에서는 지역문화예술교육단체 간 협력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및 콘텐츠 개발을 연구했다.

그 결과물로 수레가 결합된 아트트레인 ‘샤크호’, 자전거와 카트가 결합된 ‘보름아보름아’, 추억의 비키니옷장을 활용한 비키니 놀이장 ‘추억의 막 놀이터’ 등 움직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워크숍을 통해 시범적으로 선보이며 광주형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용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 문화다양성 인문학적 소통

▲ 2016 무지개다리사업 문화다양성 정책포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는 문화민주주의 실현과 인문학적 소통 노력도 성과를 거뒀다.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은 2012년~2016년까지 5년 연속 주관기관 선정돼 다문화·세대문화·지역문화·소수문화 등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는 고려인들을 위한 고려FM 개국, 세대공감을 위한 2070합창단 등을 운영하고 광주시의회와 함께 광주문화다양성 인식과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해 2017년 1월 공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선배세대 멘토와 새내기 세대 멘티가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문학 멘토링 프로그램 ‘인생나눔교실’ 2년 연속 지역 주관기관에 선정돼 국군장병, 자유학기제 중학생, 지역아동센터 등 5천명에게 총 550회 멘토링을 실시했다.

특히 기획프로그램인 ‘우주여행(우리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1차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북한이탈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나눔과 문화탐방, 2차는 보호처분 청소년이 무형문화재 선생님에게 전통음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상과 교육내용이 차별화된 ‘광주형’ 인문학 멘토링으로 평가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도 광주만의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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