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용률 조선업 침체에도 전국 평균 웃돌지만 실업률 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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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용률 조선업 침체에도 전국 평균 웃돌지만 실업률 더 상승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1.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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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량이 경제활동 인구 증가세 못 따라가

지난해 전남 고용률이 주력산업인 조선업 등 침체에도 상승했지만, 실업률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2016년 고용률이 2015년보다 0.1%p 오른 61.6%를 기록, 전국 평균(60.4%)을 웃돌았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6년 연간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의 경우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은 제조업의 종사자 수는 10만 9천 명으로 2015년(10만 명)보다 9천 명이 늘었다.

반면 조선업 비중이 높은 경남과 울산이 각각 1만 7천 명, 5천 명이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전남지역 청년 취업자는 9만 4천 명으로 2015년보다 2천 명이 늘었고, 상용근로자 역시 32만 3천 명으로 1만 명이 늘어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95만 7천 명으로 9천 명이 증가하고, 이 중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경제활동인구가 10만 5천 명으로 4천 명이 늘어, 이들 증가분 전체를 취업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 때문에 전체 실업률이 0.5%p 상승한 3.0%, 청년실업률은 1.8%p 상승한 10.8%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는 대내외 정치․경제 불안 요인이 겹쳐 일자리 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연간 고용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고용 효과가 큰 서비스, 창업, 직업훈련 분야에 무게를 두고 청년․여성 중심으로 취업서비스, 취․창업 지원 시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형 청년인턴제는 비영리법인․단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대학 안 산학협력취업패키지는 8개 대학 10개 과정으로, 특성화고 졸업생 선취업 후진학은 에너지밸리에 전기제어학과 1개 과정을 신설해 2개 과정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 시범 도입한 ‘푸른돌 청년상인’은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또 지난해 창업 3년에서 7년차 기업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창업기업 데스밸리 극복 지원시책을 도입한데 이어 올해는 청년창업 실패자 재도전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청년창업가가 역경을 딛고 재도전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 시책을 한층 더 보강했다.

전략산업, 고용위기 산업, 청년층 일자리 사업 중심으로 3년간 총 1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지역 고용혁신 프로젝트는 기초산업, 에너지밸리, 청년여성 특화 일자리, 스마트팜, 바이오융합, 농업 6차 산업으로 일자리사업을 다각화해나갈 계획이다.

나주 혁신도시 에너지밸리에 지난해까지 177개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올해까지 250개 이상 기업을 유치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여수 경도 투자를 계기로 관심이 증가한 해안․섬 등에 대해서도 투자유치 등을 통해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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