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중국에 ‘온․오프라인 병행몰’ 2곳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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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중국에 ‘온․오프라인 병행몰’ 2곳 개설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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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

전남도는 중국 내륙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판매장과 인터넷 입점으로 쇼루밍이 가능한 온-오프라인 병행몰 2개소를 개설키로 하고 2월 20일까지 운영 희망업체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쇼루밍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체험만 하고, 가격이 더 싼 온라인에서 같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행위다.

전남도가 그동안 분리해 추진해오던 현지 판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사업을 일원화해 병행몰로 운영키로 한 것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환경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은 지난해 3조 4천억 위안(623조 7천억 원)을 넘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성장률도 2014년 50%에 육박했던 것이 2016년 26.1%로 감소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O2O)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아직 인터넷 쇼핑몰 거래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4년 3천49억 위안에서 2015년 4천600억 위안(84조 2천500억 원)으로 51%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병행몰이 인터넷 쇼핑몰을 대체할 판매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인지도 없는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는 싱글채널 방식보다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직접 타오바오, 티몰, 이하오디엔 등 중국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을 입점시키고, 쇼루밍 방식의 구매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간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병행몰 운영 신청 대상은 중국에 농수산식품 판매장을 보유한 유통업체로서 면적 20㎡ 이상 숍인숍 형태의 별도 매장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전남도는 중국 내륙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경쟁이 심한 1선 도시나 동부연안 지역을 제외한 2선 성도급 도시에 판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5점의 가산점을 줘 우선 선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선 도시, 2선 도시, 3선 도시의 구분은 도시의 중요도, 발달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또한 수출 증대를 위해 전남 식품 수입을 의무화하고, 수입량에 따라 사업비를 70% 범위에서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한한령(한류 금지령) 여파 등으로 중국 수출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중국의 고령화와 두자녀 정책에 대비한 다양한 맞춤형 시책으로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남도 수출정보망(www.jexpot.or.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라남도 국제협력관실(061-286-245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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