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여행] 아시아 다른 나라 설은?…닭문화 '조금씩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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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여행] 아시아 다른 나라 설은?…닭문화 '조금씩 달라요'
  • 연합뉴스
  • 승인 2017.0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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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해맞이 특별프로그램…아시아 세시풍속·닭 문화 체험
▲ 설맞이 세배.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27∼30일) 호남권은 귀성·귀경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설을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진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일부 지자체는 설맞이 행사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들이나 나들이객들은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귀성·귀경 눈 또는 비…'교통안전 유의'

설 연휴 첫날인 27일에는 서해안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기 시작, 점차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설 당일인 28일 우리나라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겠다.

본격 귀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29일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서해안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내륙으로 점차 확대되겠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28일까지 호남권의 예상 적설량은 1∼5㎝, 예상 강수랑은 5㎜ 내외다.

연휴 기간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3.8도, 최고 영상 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 날씨는 27일 서해 남부·남해서부 해상에서 2∼4m로 물결이 높게 일겠고, 28일에는 0.5∼1.5m로 낮아진다.

29일 밤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모든 해상에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고, 30일 아침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다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항해 선박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27∼28일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해 내린 눈과 비가 얼어붙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줄타기 체험하는 어린이. 사진=연합뉴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해맞이 "아시아 나라들 설과 닭은 어떨까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설 연휴를 맞아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5∼30일 개최되는 '정유년 새해맞이, 아시아의 설과 닭의 상징' 테마전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세시풍속과 의례, 닭과 관련한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테마전은 1부 '아시아의 설'에서는 12간지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설이 갖는 의미와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재생, 부활'을 의미하며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상징으로 여겨진 닭에 대한 의미도 접할 수 있다.

2부 '정유년, 붉은 닭의 해'에서는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생활 속 녹아있는 '붉은 닭'의 문화적 변천과 의미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추적해 본다.

3부 '닭과 ACC 아카이브'는 닭에 관한 우리나라의 근대 풍속을 보여주는 이경모, 김기찬 작가들의 사진과 닭을 활용한 퍼포먼스 아트 기록사진, 닭과 관련한 비엔날레 관련 영상 등 닭을 소재로 하는 ACC의 아카이브 자료와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ACC 라이브러리파크 블랙박스에서는 닭을 소재로 한 영화 4편과 대중 강연이 열린다.

설 당일인 28일에는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설맞이 신년 음악회 '2017 설날이닭! 굿(Good) 한마당'이 열린다.

국악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판소리, 남도민요, 씻김놀이굿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펼쳐 만사형통과 근하신년을 기원한다. 공연은 무료다.

ACC 홈페이지(www.acc.go.kr)와 콜센터(☎ 1899-5566)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복주머니, 한지 등으로 노리개를 만드는 체험 행사가 어린이체험관에서 열린다. 어린이도서관에서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구연 창작활동, 어린이문화원 로비에서는 비눗방울 퍼포먼스 공연이 각각 열린다.

특히 문화전당 측은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떡국, 중국 딤섬, 베트남 쌀국수 등 아시아 음식을 '숲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 호남권 설맞이 행사 '풍성'…"AI 주의사항은 알고 가세요"

광주와 전남·북 곳곳에서 설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전남은 그러나 AI 확산 우려로 홍보를 자제하고 지역 자체 행사로 치르는 경우가 많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7∼30일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2017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을 진행한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도 같은 기간 3년의 풍파를 막아준다는 부적 '삼재부(三災符)'와 만사형통을 염원하는 '십이지신문양 찍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는 굴렁쇠, 윷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이 펼쳐진다.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28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설 연휴 기간 다양한 과학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설날맞이 놀이체험 한마당'을 준비했다.

▲ 투호놀이. 사진=연합뉴스

전남에서는 2월 대보름까지 '설·대보름 맞이 세시 풍속놀이' 기간으로 설정 도내 509곳에서 행사를 펼친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쌍륙·고두놀이' 등 우리 전통 놀이를 배우고 함께 익혀힐 수 있는 행사와 어린이영화 영 행사를 펼친다. 다만, 설 당일인 28일은 휴관한다.

전남농업박물관 농경문화체험관 일원에서는 민속놀이 14종을 즐길 수 있는 '설 명절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특히 26∼27일 열리는 떡메치기 행사장에서는 떡메를 쳐 만든 인절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설을 맞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내 경기전과 전주전통문화연수원, 소리문화관 등 10개 주요 문화시설에서 설맞이 특별행사가 펼쳐진다.

경기전에서는 탁본체험, 운세 점치기 윷점,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행사 등이 이어진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과 소리문화관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와 창작국악 '복 나와라 뚝딱!' 공연, 판소리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술박물관은 신선주 빚기, 모주 만들기, 소주 내리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전통술 시음 행사를 연다.

최명희문학관에서는 '꽃심' 비누 만들기,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등 추억과 사랑을 담아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채문화관은 가족과 함께하는 민속게임과 부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판본문화관은 옛 책과 목판화 한지벽걸이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역사발물관 등에서는 우리 밀 초코파이·무지개 떡케익·꼬꼬 한지·전통탈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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