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신나는조합' 서민금융 모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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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신나는조합' 서민금융 모델 ‘눈길’
  • 송진종 기자
  • 승인 2017.02.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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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기총회 갖고 “서민들의 꿈과 희망 되자” 다짐

동구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소액을 모아 설립한 ‘신나는자활공제협동조합(이하 신나는조합)’이 지역사회에 단단히 뿌리내리며 서민금융의 선구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 2017년 신나는 자활공제협동조합 정기총회

지난 2011년 11월 141명의 출자자가 5천 원씩 모아 설립한 신나는조합은 6년째를 맞은 올해 출자자 213명, 출자금 2억6천만 원을 넘어서며 어엿한 자활금융조합으로 성장했다.

주요 출자자들은 동구자활센터 소속 배송사업단, 청소사업단, 음식점 등 각종 일자리사업단 참여자들로 1구좌 당 5천 원씩 갹출한 출자금이 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하며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다.

신나는조합은 담보능력이 없어 일반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들에게 단 1%의 저리로 소액대출을 해주고 있다.

갑작스러운 의료비부터 아이들 교육비까지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자금을 융통해주며 설립 취지를 다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민들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면 대출금을 돌려받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386건의 대출 중 단 2건만 연체됐을 뿐, 99.48%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며 믿음에 보답했다.

지난 24일 오후 금남로 YMCA 2층 무진관에서 광주동구지역자활센터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신나는자활공제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올 한 해 더 많은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고 다짐했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축사에서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작은 정성들이 모인 신나는조합이 광주를 대표하는 서민금융으로 훌륭히 자리를 잡았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이 서로 협동의 힘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동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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