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고 이웃을 돌보는 ‘자치’…상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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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고 이웃을 돌보는 ‘자치’…상 받다
  • 김창용 기자
  • 승인 2017.02.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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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원 투게더광산 재단 상임이사 지방자치대상 주민자치대상 수상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제2회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서 주민자치분야 대상을 받았다.

▲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오른쪽)가 24일 대전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대상 수상식에서 최명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왼쪽)에게서 자치분야 대상을 받고 있다.

주민자치대상은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한 공로자에게 주는 상.

강 상임이사가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혜 대상으로 여겨지던 어르신들이 복지 생산자로 탈바꿈한 성과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인정한 것이다.

강 상임이사가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장으로 재임하던 5년 동안은 우리 사회의 노인복지 기준을 새롭게 바꾼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광산구는 복지관을 직영 체제로 전환해 강 상임이사의 정책을 뒷받침했다.

지난 2011년 2월 더불어락 노인복지관장으로 출근한 강 상임이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면담하고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어르신들이 노후와 복지관 분위기를 스스로 바꾸는 자치를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었다.

복지관이 정한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던 어르신들은 회의를 갖고 역할을 분담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11년 외부의 도움 없이 만든 북카페를 바탕으로 이곳 어르신들은 광주전남 제1호 협동조합 ‘더불어樂’을 결성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부를 만들고, 동지죽과 팥죽을 팔면서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만들고, 2013년부터 2015년 말까지 총 4억8천487만 원의 매출도 올렸다.

어르신들은 ‘더불어락 대동회’를 결성해 복지관 운영도 직접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쌓이면서 더불어락 복지관은 어르신만이 아닌 인근 주민까지 함께 하는 복지 거점으로 성장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 더불어락 노인복지관 사례를 광주지역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사회과 교과서에 수록했다.

강 상임이사는 ‘복지의 완성은 자치’라는 평소 지론을 현장에서 실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지론은 2013년 10월 출범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역의 복지를 국가나 지자체에 의존하지 않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복지 허브 역할을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현재 금융복지상담실을 운영하며 서민들의 악성채무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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