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좋은 곳' 완도 생일도 3곳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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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좋은 곳' 완도 생일도 3곳 ‘눈길’
  • 박민우 기자
  • 승인 2017.03.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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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섬길의 너덜겅(돌숲)·용출갯돌밭·구실잣밤나무 숲 등

완도군이 가고싶은 섬으로 유명한 생일도에 ‘멍때리기 좋은 곳’ 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3곳은 풍광이 아름답고 한적해 멍때리기 좋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생일섬길의 너덜겅(돌숲),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 숲이다.

▲ 용출리 갯돌해변 일출

멍때리기란 혹사당하는 현대인의 뇌에 충분한 휴식을 주어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하는 정신건강 운동이다.

2014년도에 서울광장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처음 열려 화제가 된바 있으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등 외국에서도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생일섬길 구간의 너덜겅은 하늘나라에 궁궐을 짓기 위해 가져가던 큰 바위가 땅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전설의 자연 돌숲(약3만㎡)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 너덜겅

너덜겅 주변은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는 동백나무 숲이 울창하게 분포되어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돌위에 앉아 먼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딱 좋은 곳이다.

약 1km 길이의 용출갯돌밭은 출렁이는 파도와 몽돌이 부딪치는 소리가 사람에게 이롭다는 백색사운드를 들으며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자연 파노라마를 멍하니 바라보면서 멍때릴 수 있는 해변이다.

또한, 구실잣밤나무 숲(9만㎡)은 나무중에서도 탄소흡수율이 가장 좋아 상쾌한 기분을 느끼며 멍때리기 좋은 곳이며 가을철에는 구실잣밤 줍기도 쏠쏠하다.

멍때리기 좋은 곳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우며 멍때리기 방법을 표기한 안내판과 구실잣밤나무숲에는 벤치도 설치했다.

▲ 구실잣밤나무 군락지

이송현 생일면장은 “생일도는 바닷속 해조류와 백운산의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뿜어내는 공기비타민인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 이상 발생하는 곳이며 바쁘고 찌든 도시생활에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최적의 섬”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멍때리기 행사 개최 등 ‘또다른 나를 만나는 섬’이라는 생일도 지명의 의미를 연계한 차별화되고 만족감 높은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꼭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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