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올시즌 가능성 보인 전남, 전북에 1: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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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올시즌 가능성 보인 전남, 전북에 1:2패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3.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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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 더비 전남과 전북의 경기

전남드래곤즈가 호남더비에서 가능성을 보이며 2017시즌을 시작했다.

전남은 5일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가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페체신의 동점 골에도 불구하고 1:2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경기를 맞이한 전남은 3-4-3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박대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토미-고태원-연제민이 수비진용을 구축했다. 김영욱, 한찬희가 공수를 조율했고, 좌우 날개에는 현영민, 최효진이 나섰다. 공격에는 페체신을 중심으로 허용준, 안용우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남은 우승 후보인 전북에 밀리지 않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 11분 허용준의 슈팅으로 시작한 전남의 공격은 전반 28분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페체신이 페널티 라인을 돌파하며 만든 기회를 골대 정면에서 최효진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전남은 빠른 공수 전환과 토미, 최효진의 공격 가담과 페체신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39분 파울로 내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김진수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다. 김진수의 프리킥이 워낙 좋았고, 골키퍼 박대한이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어나가던 전남으로써는 아쉬운 상황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전남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상대에 근소하지만 앞서 나갔고, 슈팅 횟수에서도 상대 전북보다 1개의 슈팅이 더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단순히 슈팅이 많은 것이 아니라 단 1개의 슈팅을 제외한 모든 슈팅이 골문을 향했다는 점에서 전남 공격이 양질의 공격을 펼쳤다는 점을 증명했다.

전남의 좋은 경기력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하여 전북을 위협해 나갔다. 가장 위협적인 순간은 후반 20분이었다. 페체신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노마크 찬스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것이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멋있는 골이 될 수 있었던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전북 골문을 두드리던 전남이 후반 39분 동점 골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페체신이 동점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현영민의 롱 스로인을 상대 수비들이 걷어낸 것을 안용우가 잘 살렸고, 상대 수비를 키를 넘어서 올라온 볼을 페체신이 헤딩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페체신의 골로 기회를 잡은 전남은 역전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시각이 다가옴에 따라 전북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고, 추가 시간이 흐리던 후반 48분 상대 김신욱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1-2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전북을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전남으로써는 이날 경기 결과는 아쉬움이 컸다.

경기 후 노상래 감독 또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처음 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경기를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페체신 선수에 대해서도 ‘중앙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부분을 주문했는데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줬다. 첫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기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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