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과 세월호를 기리다”…‘다시 봄, 기억을 품다’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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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세월호를 기리다”…‘다시 봄, 기억을 품다’展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7.03.20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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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6월30일까지, 광주여성재단 8층 여성전시관

만물이 생동하는 눈부신 봄날에 무참히 스러져간 꽃들을 기리는 추모미술전이 열린다.

광주여성재단이 오는 23일부터 6월 30일까지 재단 8층 여성전시관에서 개최하는 기획전 ‘다시 봄, 기억을 품다’가 바로 그것.

▲ 김화순-자네 밥은 먹었능가 97×130cm acrylic on canvas 2008

이번 전시는 37년 전인 1980년 5월18일 광주의 한복판에서 일어난 오월광주민중항쟁과 3년 전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터진 세월호 침몰 참사를 추모하는 자리다.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미는 꽃망울과 포근한 바람 내음 속에서 우리는 또 다시 돌아온 봄을 맞고 있지만, 이 봄은 무고한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린 역사이자 아픈 상처의 이정표기도 하다.

이에 광주여성재단은 여성작가들을 중심으로 해 광주5·18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장을 마련한다.

▲ 정진영-나를 잊지 말아요 Do not forget me!

출품작가는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임남진, 김화순, 정진영 등 3명의 여성작가들이다.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오월 광주와 세월호 사건이 낳은 아픔과 희망을 담은 작품들을 내건다.

전시 오픈식은 23일 오후 2시 전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광주여성재단은 지난 2011년 6월 출범한 광주광역시 출연기관으로 여성가족정책연구, 지역여성네트워크 구축, 성평등 교육, 성별영향분석평가, 여성문화 공간 운영 등 성평등 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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