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하정웅미술관 인문학강좌를 4월~10월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하정웅미술관에서 진행한다.
첫 강좌는14일 오후7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인문학강좌가 개최되는 하정웅미술관은 광주의 문화발전에 기여해 온 하정웅 명예관장의 숭고한 메세나 정신을 기리고, 그가 기증한 작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상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으로 재개관했다.
하정웅미술관의 전신인 상록전시관 시기(2010~2016)부터 이어져온 인문학강좌는 우리 지역민이 아시아문화시민으로 거듭나는데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광주시립미술관 홍보에 기여하는 등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으로 안착했다.
올해 인문학강좌의 주제는 ‘자유로운 나를 위한 대화’이다. 현대사회는 불안하고 경직되었다.
또한 시민들은 획일화·피동화를 강요받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사는 현대시민들이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민주·평화·인권으로 상징되는 하정웅미술관의 설립취지 및 광주의 정체성과 상통한다.
프로그램 기획취지에 부합하는 저명한 사상가·문학인·예술가를 모시고 인문학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첫 강좌(4월 14일)는 명리학·공연기획·문화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헌이 진행한다.
과학과 이성의 시대라지만 불명확한 현재를 사는 시민들은 자아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강헌은 위축되고 불안한 ‘나’에 대해 자기 이해․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4월 첫 강좌 이후 5월~10월의 매월 둘째주 금요일에 이어지는 인문학강좌에는 최진석(서강대학교 교수), 정서경(영화 ‘아가씨’ 시나리오 작가), 조한혜정(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공선옥(소설가), 김홍희(미술평론가, 前서울시립미술관장), 조송식(조선대학교 교수)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에 대해 시민과 함께 소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