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실점 완투' 헥터 '하위타선' 도움…한화에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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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실점 완투' 헥터 '하위타선' 도움…한화에 4-2 승리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4.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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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초반 잘 나가고 있다. 삼성과의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었고 다음카드인 SK와의 광주경기에서는 2승을 따냈다.

▲ 헥터

선발후보였던 김윤동과 홍건희의 부진, 불펜의 한승혁과 임창용의 부진 등 마운드가 불안하지만 역전패 없이 4승을 챙겼다.

4승을 들여다보면 2경기는 역전패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위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최형우의 중심타선이 만들어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키거나 직접 찬스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KIA의 새로운 힘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지난 1일 삼성과의 대구 2차전. 7-0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KIA는 9회말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7실점으로 무너졌다. 7-7이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의 흐름은 삼성으로 흘렀다. 삼성은 소방수 심창민을 10회초 마운드에 올렸다. KIA 마운드에는 심동섭 뿐이었다. 역전패로 이어진다면 후유증을 컸을 것이다.

그런데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6번 선두 서동욱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김주형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사그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8번 한승택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9번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만루를 만들었다. 버나니다가 2타점 중전안타를 터트려 승리를 가져왔다. 넘어가는 경기를 되치기로 가져오는 하위타선의 힘이었다.

6일 SK와의 광주경기도 하위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8회초 한승혁이 최정에게 투런포를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는 연패탈출을 위해 소방수 서진용을 8회말에 조기투입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좌중간 2루타,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내 재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6번 서동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번 김선빈이 집중력있는 타격으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후에는 9번 한승택이 다시 우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쐐기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중심타선이 만든 기회를 하위타선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8번 김주형은 4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이날 하위타선은 5타점을 생산했다.

이처럼 하위타선은 2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내는 타격을 했다. 이범호와 안치홍이 빠져 폭발력은 줄었지만 상하위 타선의 연결과 흐름이 좋다. 특히 기회만 생기면 득점을 생산하는 응집력이 돋보였다. 팀타율은 2할6푼7리에 그치지만 득점권 타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하위 타선에 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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