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단독선두 이끈 '선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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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단독선두 이끈 '선발의 힘'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4.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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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야구의 힘이다.

KIA가 지난 14일 넥센과의 광주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면서 737일만에 KBO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선발 팻딘이 9이닝 2실점으로 완투를 펼쳤고 4번 최형우가 6회 동점솔로홈런과 8회 역전 결승 2루타를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9승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 선두의 비결을 뭐니뭐니해도 선발야구의 힘이다. 헥터 노에시, 양현종, 팻딘에 이어 임기영까지 4명의 선발투수들이 지금의 성적을 이끌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탄한 수비력과 찬스에서 응집력도 좋아졌지만 선발투수들의 힘이 돋보였다.

헥터는 3경기에 등판해 완투 1회를 포함해 23이닝을 소화하며 단 3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이 1.17에 불과하고 모두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에서 여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위기에서 절대 무너지지 않는 강철같은 구위와 멘탈을 과시하며 에이스의 활약을 펼쳤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 역시 2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단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1.32에 불과하다. 작년 데뷔 처음으로 200이닝을 소화했고 WBC 대표팀에 참가하며 후유증이 예상됐지만 기우에 그쳤다. 작년과 같은 이닝소화력과 마운드 지배력을 과시하며 마운드의 기둥이 되고 있다.

좌완 팻딘의 성적도 두 투수에 못지 않다. 3경기에서 21⅔이닝을 던지며 3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25 짠물 투구를 했다.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에 스피드까지 갖추었다. 특히 14일 팀타율 1위 넥센을 상대로 2실점 완투로 첫 승을 따냈다. 허리에 타구를 맞고도 127개의 볼을 뿌렸고 9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완투승의 투지까지 보였다.

팻딘의 가세와 함께 KIA 선발진은 원투펀치가 아닌 원투쓰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세 투수는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의 덕목까지 갖추었고 세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1.23을 기록하고 있다. 가히 난공불락의 선발투수들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0점대를 넘기며 불안함을 드러냈지만 이들의 활약 덕택에 승리를 따내고 있다.

더욱이 4~5선발진의 부진이 깊었지만 임기영이 등장해 빈틈을 메우고 있다. 임기영은 2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1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4명의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1.41에 그치고 있다. 확실한 선발야구의 힘이 KIA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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