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풍류처사?'…2017풍류남도 나들이 토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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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풍류처사?'…2017풍류남도 나들이 토요 공연
  • 나마리 기자
  • 승인 2017.04.2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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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가정·한국가사문학관 5곳서 8개 프로그램 진행…미션프로그램 참여자 소정의 선물 증정도

“매주 토요일, 옛 선비들의 풍류와 인문학의 산실인 ‘누정’에서 ‘풍류처사’가 되어볼까?”

우리나라 대표 명승이자 가사문학의 산실인 광주 환벽당·취가정, 담양 소쇄원·식영정 등 무등산 자락 아름다운 누정에서 선비 풍류 미션 프로그램 ‘누가 풍류처사?’가 오는 22일부터 10월 말 까지 매주 토요일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누가 풍류처사?’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풍류남도나들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취가정, 한국가사문학관 공간 2곳을 추가해 모두 5개 공간에서 8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체험교육공연 등을 배치하여 참여자들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도록 했다.

‘풍류처사(風流處士)’의 ‘처사’는 벼슬을 하지 않고 초야에 뭍혀 사는 선비를 지칭하는 말로, ‘풍류처사’는 자연과 벗하고 학식을 넓히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멋스러운 선비를 말한다.

▲환벽당

▲ 환벽당 서화체험

광주호 상류 자미탄을 건너 자리한 환벽당에서는 오언명구를 가려 편찬해 엮은 책 ‘추구(推句)집’을 통해 한자를 배워보는 ‘환벽 추구학당’을 체험할 수 있다.

옛 선조들이 서당에서 배웠던 추구를 환벽당 대청에서 읊어보고, 훈장선생님과 함께 재미있는 한자 풀이와 우리의 전통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환벽책愛(애)서’는 전통방식으로 나만의 책과 책갈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

▲식영정

식영정과 서하당, 부용당에서는 선비복을 갖춰 입고 다도체험, 사군자 그리기 등 당시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해보는 ‘식영 풍류도원’이 진행된다.

또 성산별곡의 탄생지이자 가사문학의 중심지인 식영정에서는 성산별곡을 낭송하면서 그 곳에서 활동한 석천 임억령, 서하당 김성원,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식영 인문학당’이 열린다.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 오후 2시.

▲ 식영정 선비 풍류체험

▲취가정

김덕령 장군의 혼을 위로하고 그의 우국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운 ‘취가정’에서는 김덕령 장군의 철갑갑옷과 장검을 착용해보는 ‘나는 김덕령이다’ 체험이 진행된다.

또 충효마을 주민들이 해오던 세시풍속을 되살려 주민들이 직접 만든 꽃지짐, 파전 등 전통 음식을 맛보는 ‘취가화전놀이’가 진행된다. 매주 토 오후2시~5시.

▲한국가사문학관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매월 음력 보름과 가까운 토요일 오후7시 ‘풍류 달빛공연’이 진행된다.

가사문학관 앞마당에서 옛 흥취가 가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5월 20일에 첫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월 음력 보름과 가까운 토요일 오후7시.

▲소쇄원

소쇄원에서는 ‘소쇄원48영’을 활용해 특색있는 해설과 재연 연출을 통해 살아있는 소쇄원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生生한 소쇄원 48영’이 진행된다.

현재 소쇄원 내 광풍각 석축공사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6월 3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

▲ 풍류정원 달빛공연

특히, 올해부터 추가된 현장 미션프로그램은 장소별 참가자 전원에게 각 누정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풍류를 즐기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식영정에서 선비복을 입고 식영정 사선이 되어 보시오’, ‘환벽당에서 나만의 풍류견문집을 만들어 보시오’ ‘소쇄원에서 선비가 되어 “매대요월”을 표현하시오’ 등의 각 공간별 미션을 부여하고 인증된 사진을 SNS에 올리면 수행 정도에 따라 기념품, 전통시장 상품권 등 5천원~3만원상당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누가 풍류처사’ 8개 프로그램은 현장신청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환벽 추구학당’은 전화 사전예약 신청을 받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 무료 운영.

한편,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은 광주광역시, 광주 북구, 전남 담양군이 함께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주관해 우리나라 대표 명승이자 가사문학의 산실인 광주 환벽당·취가정, 담양 소쇄원·식영정 등 무등산 자락 누정과 인근 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지난 2016년 시작된 ‘풍류남도나들이’는 2018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화문의는 광주문화재단 풍류남도 나들이 사업단 062-232-215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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