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김홍걸·광주서 '文 지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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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아들 김현철·김홍걸·광주서 '文 지지' 다짐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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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도 5·18묘역 함께 참배 "지역주의 극복위해 모두 협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대구가 지역구인 김부겸 의원과 함께 24일 광주를 찾았다.

부산·목포·대구의 이미지를 각각 지닌 이들이 대선을 보름여 앞두고 광주 국립 5·18 묘역을 찾아 함께 참배하고 지역민들과 만나 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 광주에서 협력 다짐하는 김홍걸 김부겸 김현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이날 오후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함께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영호남 화합을 위해 노력하시고 애쓰신 점 때문에 지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위원장과 함께 민주당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김현철 교수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시대정신인 화합과 통합의 대통령으로서 문 후보를 인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현철 교수는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애쓰시고 있고 김홍걸 위원장과의 만남도 민주세력의 재결집과 망국적 지역주의의 극복이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NS를 통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이미 밝힌 김현철 교수는 "국민의당에도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았고 고심도 많이 했다"며 "내가 문 후보를 돕는 것이 오히려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기자실 방문에 앞서 국립 5·18묘지를 찾았던 김현철 교수는 "구묘역은 가 봤지만, 국립묘역은 처음"이라며 "민주화의 성지인 5·18 묘지를 김홍걸 위원장과 함께 참배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은 선거기간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해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5·18 묘역 참배하는 김홍걸 김부겸 김현철

김부겸 의원은 "김 위원장과 김 교수가 함께한 것은 1987년 분열에 안타까움이 있는 우리 세대에게는 가슴 뭉클함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홍걸 위원장은 기자실 방문을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 5·18 묘지 참배에 김현철 교수, 김부겸 의원 등과 함께했다.

묘역에서 김홍걸 위원장은 "1970∼80년대 힘을 합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셨던 두 분 대통령의 후예인 저희가 그때 정신으로 돌아가 손상되고 흔들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월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묘역을 둘러보고 윤상원 열사와 박관현 열사의 묘를 찾아 묵념했다.

강기정 민주당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은 "세분 모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신 만큼 전국을 함께 뛰어다니실 것"이라며 "오는 28일 봉화마을과 부산 등도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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