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마음 따뜻해지는 행복글귀’ 취약계층 전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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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마음 따뜻해지는 행복글귀’ 취약계층 전달 ‘눈길’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4.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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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는 취약계층 세대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 희망 메시지 전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는 관내 사회보장급여 가구 중 홀로사는 노인가구, 중증질환·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매월 30세대를 선정, ‘마음이 따뜻해지는 행복글귀’를 방문·전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북구는 꿈나무사회복지관 캘리그라피 수강생들의 재능기부로 정서적 치유글귀를 담아 매월 사회보장급여 가구 중 30세대를 선정해 방문·전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사회보장급여 결정 후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세대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글귀를 제작, 복지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전달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시작해 총 200세대에 전달한 바 있다.

이처럼 취약계층 세대에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줌으로써 생활의 어려움에서 오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글귀는 우산동 꿈나무사회복지관 캘리그라피 강사와 수강생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며, 앞면 치유글귀와 함께 뒷면에는 알아두면 유익한 긴급 연락처를 부착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전달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행복글귀를 엄선하고 어르신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도록 글자크기와 글자체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액자외경 크기도 키워 언제든지 들여다 보고 위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폐암3기 진단 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김 모씨는 “자꾸 노력하다 보면 장마에도 끝이 있듯 다시 곧 해가 뜬다”라는 메시지를 전달받고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녹아있는 행복글귀 덕분에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를 일깨웠다”고 말했다.

북구는 행복글귀를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60세대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까지 240세대에 추가 전달할 계획으로,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방침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복지세대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정서적 우울감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사회보장급여 최초 단계에서부터 고립감을 해소하고, 주위의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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