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득점권 타율 438 타자' 김민식이 더 무섭다
상태바
[프로야구] '득점권 타율 438 타자' 김민식이 더 무섭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5.07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찬스만 되면 돌변한다.

KIA 포수 김민식(28)이 공수에서 기둥이 되었다. 트레이드와 동시에 주전 마스크를 꿰차면서 최강의 선발진을 이끌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비뿐만이 아니다. 찬스만 걸리면 타점 높은 타격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능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 KIA 포수 김민식

KIA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를 펼친끝에 5-3으로 승리했다.

김민식의 방망이가 빛났다.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버나디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이후 2사 1,2루 타석에 등장해 롯데 소방수 손승락을 상대로 우전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이 노려쳐 득점타를 터트렸다. 김민식의 추가 적시타는 대단히 중요했다.

한 점 승부가 아닌 두 점차 리드로 마운드에 여유를 주었고 임창용이 10회말 퍼펙트 피칭으로 경기를 지키는 요인이 되었다.

김민식은 지난 3일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도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초 2사후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자 곧바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KIA는 넥센에게 한 점을 추격당했지만 김민식의 타점을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4월 28일 광주 NC전에서는 4-2로 쫓긴 5회 1사 만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4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이처럼 김민식은 정말 필요한 순간에 득점타를 올리며 찬스를 해결하거나 안타를 때려 찬스를 이어주는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김민식은 득점권에서 강한 타격을 한다. 16타수 8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4할3푼8리에 이른다. 주자가 없을 경우는 1할8푼8리에 그쳤지만 주자가 있으면 3할1푼4리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7푼5리, 6타점을 올리며 하위타선의 힘을 키워주고 있다. 타율도 2할5푼4리로 끌어올렸다.

이미 포수로서 김민식은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볼배합, 철벽같은 블로킹, 빠른 2루 송구력을 보여주었다. 팀의 투수들이 편안하게 느낄뿐더러 야수들도 신뢰감을 보여주고 있다.

KIA의 경기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발이 빠르고 흔치않는 포수 왼손타자로 순도 높은 타격까지 선사하고 있으니 KIA에게는 황금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