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김진우, 2년만에 QS...선발투수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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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김진우, 2년만에 QS...선발투수 살아남았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7.05.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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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우완투수 김진우(34)가 2년만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김진우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였다.

▲ KIA 우완투수 김진우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QS 투구를 하며 선발진에서 기회를 더 잡을 수 있게 됐다.

김기태 감독은 전날 "세번까지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었다. 이미 두 번의 등판에서 5이닝을 소화 못하며 부진했다. 결연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고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1회부터 볼넷을 내주며 불안했지만 이날은 깔끔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던진 변화구가 높게 형성됐고 좌전안타를 맞았다. 장성우는 연속 볼 4개를 던져 1루를 헌납했다.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2,3루 위기에 몰렸고 오정복에게 던진 3구도 높게 들어가며 2타점짜리 좌전안타를 맞았다. 제구가 문제였다.

3회도 아찔했다. 2사까지 잘 막았지만 이진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고 박경수는 볼넷을 허용했다. 4번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4회는 볼넷과 1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도루를 저지한 한승택의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5회는 원하는 곳에 볼이 들어가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투구수 95개.

지난 4월 29일 NC전은 4⅓이닝 3피안타 8사사구 5실점, 5월 4일 고척 넥센경기에서는 3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제몫을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고 QS까지 성공했다. 2015년 6월 13일 광주 삼성전 6이닝 1실점 이후 첫 QS였다.

무엇보다 제구가 안정된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에게 눌리며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얻지 못했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생명 연장에 성공한 세 번째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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