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사진전 “광주 오월은 따뜻했네”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지역 중견 사진작가 박일구가 진행하는 사진 강좌 2강을 개최한다.
지난 17일 개최한 1강에 이어 오는 24일 오후3시에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박일구 작가는 페미니즘 사진예술의 문을 활짝 연 신디 셔먼(Cindy Sherman,미국)과 2000년대 최고의 작가로 평가 받는 안드레아스 구르스키(Andreas Gursky, 독일)를 소개한다.
지난 1강에는 신문 보도자료나 SNS 홍보 등을 통해 듣고 찾아 온 학생 단체, 일반인, 사진 종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층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사진의 정의’에 대한 질문으로 문을 연 박일구 작가는 시민들이 현대사진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쉬운 예나 작가들의 일화와 함께 유섭 카쉬나 어빙 펜, 마이클 듀안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갔다.
참석한 시민들은 강의를 듣고 ‘현대 사진을 감상하는 관점 포인트를 알게 돼 앞으로 사진과 친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들을 밝혔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에 빠져들었다는 이야기들을 서로 나눴다.
“명작으로 만나는 사진이야기”는 전공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다함께 들을 수 있는 강좌 이며, 사진에 관심이 없는 시민들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사진강좌 이다.
조진호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사진과 떨어질 수 없는 요즘 스마트폰 시대에 광주시립사진전시관이 전시 관람이나 전문 강좌를 통해 사진예술에 대한 감성을 기르는 교육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좌를 맡은 박일구 작가는 중앙대 대학원 사진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 및 20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한 지역 중견 사진작가로 수 년 간 남도바다를 주제로 한 작업 등에서 특유의 서정적 시선을 사진매체를 통해 극대화 시켜 보여주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서울국세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조선대학교에 출강 하면서 사진공방 ‘끼’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