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이 친정팀 한화와 맞대결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임기영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KIA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1.82로 떨어뜨렸다.
무엇보다 프로 데뷔 첫 3년간 몸담은 친정팀 한화 상대로 승리해 기쁨이 두 배였다. 한화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13일 삼성전 이후 954일 만에 찾은 대전에서 확 달라진 투구로 친정팀을 울렸다. 한화 시절부터 절친한 선배 이태양과 선발 대결에서도 웃었다.
경기 후 임기영은 "항상 이길 때마다 기분이 좋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 포수 (김)민식형의 리드와 야수들을 믿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기영은 친정팀 한화와 첫 대결에 대해 "평소처럼 던지려 했는데 조금 더 집중했던 건 사실이다. 한화와 꼭 붙어보고 싶었는데 재미 있었다. 시범경기 때 한 번 등판했지만 그땐 많은 선배들이 뛰지 않으셨는데 오늘 엔트리에 다 나온 걸 보고 신기하면서도 재미 있었다"고 기뻐했다.
임기영은 "팀을 옮기고 난 뒤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 하고 있다. 멘탈이 더 단단해진 것이 올해 좋은 성적 비결"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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